[박진석 JS컨설팅 대표] 창업 성공률 높이려면 연습만이 살 길
2017년 11월 08일(수) 00:00
평소 순천을 좋아했다. 순천만 갈대, 순천만국가정원. 그런 나에게 순천을 좋아할 일이 또 생겼다. 청년창업자를 위한 청춘창고다. 간단히 볼 일이 아니다. 어떻게 이렇게 뛰어난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실업률이 최고로 치닫는 요즘. 일자리가 부족한 청년들은 어쩔 수 없이 떠밀리듯 창업전선으로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창업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아무리 작은 사업이라도 창업자는 부동산, 회계, 인사, 마케팅, 홍보, 서비스 각 분야에 걸쳐 전문가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가져야 겨우 성공할 수 있을 만큼 성공률이 현저히 낮다.

지방자치단체나 정부기관 등은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고만고만한 창업자를 영웅시하며 자금지원 등을 해주고 있다.

그런데 좀더 깊이 살펴보면 과연 현재의 도움이 창업자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

자동차를 처음 본 사람이 단 한 번에 자동차 운전에 성공할 수는 없다. 자동차 운전도 수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하물며 그보다 훨씬 어려운 창업을 연습과 체험 등 실전경험 없이 아이템과 약간의 교육과정을 거친 것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보는가.

‘아웃라이어’란 책에 이런 에피소드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음악의 신으로 추앙받은 비틀즈는 사실 영국의 클럽에서 약 1만 시간 동안 수많은 연주와 노래를 한 까닭에 결국 최고의 뮤지션이 되었노라고.

필자 역시 수많은 창업자를 교육하고 컨설팅하며 현장의 모습을 본 결과 역시 실제에 가까운 연습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선수, 피겨 선수 또한 수많은 연습과 피나는 노력을 통해 성공할 수 있었다.

진정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청년의 미래를 생각해야한다. 청년들에게 단순히 창업자금을 지원해주고, 알아서 성공하길 바라는 정책은 바뀌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순천 청년창고가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본다. 창업자에겐 초기자금도 중요하지만 창업 성공률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연습과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 시간이 중요하다. 그게 청년창업의 성공률을 높여주는 현실적인 지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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