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잿밥
- ‘염불에는 맘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다’는 말은 ‘맡은 일에는 정성을 들이지 아니하면서 잇속에만 마음을 두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속담이다. 목탁을 치면서 염불하는 것보다는 공양할 때 바치는 음식인 ‘잿밥’에...
- 초대 평양대사
- 문재인 대통령이 박지원 국정원장,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 이인영 통일부장관, 임종석·정의용 외교안보특보 등으로 안보 라인을 새로 구축했다. 거물급 대북통들을 총동원했다는 점에서 정가에서는 ‘어벤져스’급 인사가 이뤄졌...
- 종교와 거리두기
- 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다. ‘왕관’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코로나는 그 이름만큼이나 기세가 등등하다. 국제 연구진은 최근 변종 코로나19의 전파력이 최대 여섯 배나 빨라졌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7월 ...
- 강정호의 추락
- 한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pirates: 해적)의 경기를 즐겨 본 적이 있다. 광주 화정초-무등중-광주일고를 나온 강정호가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해적 구단’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만큼 강팀이었다. 그리고 그...
- 함께 읽으실래요?
- 15년 동안 갇혀 있던 책이 드디어 책장 밖으로 나왔다. 700쪽이 넘는 분량의 책은 ‘두꺼운 책’을 꽂아 두는 공간에서 오랫동안 존재감을 잃고 있었다. 책장을 탈출할 기회를 영원히 얻지 못했을 수도 있었던 그 책...
- 농업유산 대나무
- 남녘의 대나무 숲은 어디든지 마을과 잘 어우러져 있다. 어린 시절을 보낸 시골집 뒤꼍 역시 온통 대밭이었다. 그런데 이와는 전혀 다른 대밭을 담양에서 볼 수 있었다. 맹종죽(孟宗竹)이었다. 잔가지 없이 매끈하게 쭉쭉...
- 유산 다툼
- 지난주 국내에선 유언장을 놓고 해석을 달리하며 유산 다툼을 벌인 형제들의 볼썽사나운 모습이 보도됐다. 김대중(DJ) 전 대통령 아들간 다툼이 사람들의 입살에 올랐고, 롯데그룹 형제들도 부모가 남긴 유언장의 효력을 놓...
- 프레임의 종언
- 미국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미국 남부연합 장군 ‘앨버트 파이크’,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 프랑스 대통령 ‘샤를르 드골’. 이들은 그동안 ‘위인’으로 불리...
- 잊지 말라는 부탁
- 문화체육관광부가 전일빌딩 총탄 흔적에 이어 옛 전남도청의 총탄 흔적도 찾아 복원하기로 했다. 1980년 항쟁 당시 도청 주변 여섯 그루의 은행나무 탄흔을 찾는 작업도 진행된다.
총탄 흔적의 복원은 역사적 현장의 ...
- 투기 방어기제
-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유명한 아이작 뉴턴은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손꼽힌다. 미적분법을 창시했으며, 물리학에서 뉴턴 역학 체계를 확립했다. 역사상 유례없는 천재인 그도 유일하게 실패한 분야가 있으니 주식 투자...
- 6·15
- 남북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탈북민 단체의 삐라 살포를 문제 삼은 북한은 최근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여기에 휴전선 인근에 군 부대까지 배치했다. 2년 전인 200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
- ‘위기십결’
- 21대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싸고 여야 대치가 장기화되고 있다. 177석의 슈퍼 여당인 민주당은 국회의장단에 이어 법사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이에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 2...
- 남매 정치
- 조선의 여성 성리학자 가운데 임윤지당(1721~1793)이라는 인물이 있다. 그녀는 8세 때 아버지를 여읜 데다 출가해서도 일찍 남편이 사망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학문에 매진해 ‘대학’ ‘중용’ 등을 재해석하고...
- 5·18 배지 유감
- 올해 6·10민주항쟁 기념식은 ‘꽃이 피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기념식이 열린 서울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고(故) 박종철 열사가 고문을 당했던 그곳 509호 고문실 창문에는 커다란 장미꽃이 걸려 있었다. 19...
- 전일빌딩 활용법
- 한 달 전쯤 이곳을 처음 찾았을 때는 오래된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피곤할 때면 잠시 눈을 붙이던 신문사 조사실의 구석진 자리, 기사 아저씨들과 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렸던 주차장, 전시가 열리곤 했던 3층...
- 법사위원장
- 2012년 2월 8일, 국회 산자위에서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 논의를 시작했다. 대기업의 소프트웨어 수주 독식을 막아 중소기업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대기업 참여를 허용하는 예외 조항에 ‘등’ 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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