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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감옥’ - 유제관 제작총괄국장
낮지만 세련된
일반적으로 고층 아파트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좁은 면적에 높게 지어 토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주택의 대량 공급이 가능하고 그 외 공간을 다양하게 디자인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범죄 예방이...
달빛내륙철도
“길이 열리면 자연스럽게 왕래도 잦아지고 교류도 활성화된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국회포럼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강조한 말이다.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건설...
겨울의 길목에서
지난 22일은 소설(小雪)이었다. 1년 24절기 가운데 스무 번째 절기다. 입동(立冬)이 지나면 첫눈이 내린다고 하여 소설이라는 그런 예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날 전국적으로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차가운 비바람이...
무소유와 ‘풀소유’
소설가 정찬주가 쓴 ‘법정 스님의 뒷모습’(2018)은 재가 제자로서 스님과의 인연을 담은 산문집이다. 작가는 평소 법문과 일치했던 스님의 삶 자체가 가르침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한번은 스님께서 국수를 끓이시...
언어유희와 조탁
신문에서 편집기자의 제목 뽑기는 시인이 시를 쓰는 작업과 비슷하다. 긴 문장의 기사를 최대한 압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목은 간결해야 하며 때로는 은유와 대구(對句)도 필요하다. 감성의 시각화로 시처럼 여운을 줄 수...
당신의 미소
늦가을 정취가 깊게 배어 있는 도심 속 사찰 무각사에서 마음 따뜻해지는 ‘얼굴들’을 만났다. 거친 화강석으로 조각된 작은 인물상들은 보는 내내 빙그레 웃음을 짓게 한다. 온화한 미소에 푸근함이 느껴지는 ‘미소 나한’...
색동 날개
대한민국 제2 민간항공인 아시아나항공의 출범은 극적이었다. 1988년 2월 17일 서울항공으로 면허를 받기까지 아무도 몰랐다고 한다. 경제 부처 관계자들조차 교통부가 2월 12일 제2 민항 면허를 내준다고 공식 통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
오래전 초경량항공기(ULP) 조종을 배우러 다닌 적이 있다. 알루미늄 뼈대에 천을 씌우고 엔진과 조정장치가 달린 2인승 레저용 항공기였다. 비행기는 일정 거리의 활주로를 주행하면 양력을 받아 절로 서서히 떠올랐다. ...
심연(深淵)
“독재적 국가주의의 심연(The abyss of autocratic nationalism)을 들여다본 미국인들은 벼랑 끝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개표는 진행 중이지만, 분명한 것은 조 바이든 후보가 선거 승리에 필...
부정 선거
어떤 선거이든 투표가 끝난 뒤에는 크고 작은 잡음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민주주의 종가라 할 수 있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트럼프가 부정 선거로 승리를 빼앗겼다며 대선 불복을 선언해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아파트 거품
온 나라가 아파트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가격이 폭등해서, 전세가 없어서, 세금이 올라서. 이유도 가지가지다. 도시는 아파트로만 채워지고 있는데, 왜 서민들은 살 집을 얻지 못하는 것인지? 아파트 가격은 왜 자고 나면...
‘가능성의 나라’
이번에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여성 부통령이 탄생했다. 카멀라 해리스. 어머니가 인도인이라는 점에서 그는 미국 사회에서 아시안계를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넘버 2’ 자리에 오르면서 그는 백인 남성들이...
러스트 벨트
러스트 벨트(Rust belt)는 미국 북동부 5대호 주변의 쇠락한 공장지대를 일컫는다. 공장 설비에 ‘녹이 슬었다’(rust)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동부 펜실베니아주와 중북부의 오하이오, 인디애나, 미시간,...
‘낙화’(落花)
시나브로 가을이 깊어 가고 있다. 오색의 단풍은 어느새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수줍게 피어 있던 가을꽃도 하나둘씩 지고 있다. 계절이 경계를 넘어가는 사이, 올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된다....
내 나이가 어때서
열정의 그라운드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올 시즌 KBO리그 타격왕에 오른 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37세의 베테랑이다. 522타수 185안타 타율 3할5푼4리를 기록하며 롯데 손아섭(3할5푼2리)과 kt 로하스...
백건우의 위로
느릿느릿 걸어 나온 그가 피아노 앞에 앉았다. 머리가 하얗게 센 일흔네 살의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시작하자 객석은 정적에 휩싸였다. ‘어린이의 정경’ 등 슈만의 곡으로만 레퍼토리를 짠 이날 연주는 화려한 기교나 격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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