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기계’ 전남은 ‘전자’…지역에 산업기술인력이 없다
2026년 02월 05일(목) 18:45
인력부족률 광주 2.3%…고졸·석사 순
전남 6.0%, 3년째 전국 최고 수준
사업체 규모 작을수록 인력난 심각

<자료:산업통상부 산업기술인력수급실태조사>

반도체·친환경에너지 등을 특화산업으로 내건 전남의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이 전국에서 3년 연속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산업통상부 산업기술인력수급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종사자 10인 이상 사업체의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광주 2.3%·전남 6.0%로, 전국 평균 2.2%를 웃돌았다.

지역에서 부족한 산업기술인력은 광주 672명·전남 2514명으로, 전국 부족인력 대비 각각 1.7%·6.3% 비중을 차지했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제조업·통신·과학 부문 등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 관리자 등으로 일하는 인력을 말한다.

전남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부산(0.6%)의 10배에 달한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최고를 유지하고 있다.

전남은 이공계든 비이공계든 모든 전공에서 산업기술 인력난을 겪고 있다.

전남 비이공계 부족률은 18.9%였고, 공학계 8.4%, 자연계 6.6% 등으로 3개 전공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력 부족률을 나타냈다.

인력난은 사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심했다. 전남지역 종사자 10~29인 사업체 부족률은 10.3%였고, 30~99인 7.3%, 100~299인 2.9%, 500인 이상 1.8%, 300~499인 0.6% 등이 뒤를 이었다.

학력별로 보면 전남에서는 석사 인력이 가장 부족했다. 석사 부족률이 29.9%로, 전국 평균 석사 부족률(2.6%)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이어 학사 9.4%, 박사 7.2%, 전문학사 6.4%, 고졸 3.8% 등 순으로 부족률이 높았다.

광주에서는 고졸 부족률이 3.2%로 가장 높았고 석사(2.8%), 학사(1.3%), 전문학사(1.1%), 박사(0.4%) 등 순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광주에서는 기계, 전남에서는 전자 부문 기술인력난이 가장 심했다.

광주에서는 전자 산업 인력이 410명 부족하며 부족률이 6.3%에 달했다. 전자 산업에 이어 IT 비즈니스 4.0%(22명), 자동차 3.1%(151명), 바이오·헬스 1.2%(13명) 등 순으로 부족률이 높았다.

전남 기술인력 부족률은 기계 39.9%(862명), 섬유 22.6%(69명), 전자 18.7%(750명),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 11.5%(179명), 음료 제조업 9.7%(6명), 연구개발업 5.7%(61명), 바이오·헬스 5.6%(22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산업체에서 사표를 낸 기술인력은 1년 새 ‘두 자릿수’ 급증했다.

2024년 퇴사인력은 광주 2445명·전남 2929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33.5%(614명)·55.2%(1042명) 늘었다. 반면 전국 퇴사자는 0.7%(1127명) 줄었다.

광주 퇴사자의 66.1%(1616명)는 경력자였고, 나머지 33.9%(829명)는 경력 1년 미만 신입자였다. 전남 퇴사자의 80.8%(2368명)는 경력, 19.2%(561명)는 신입사원이었다.

광주에서는 전자(760명), 자동차(505명), 소프트웨어(246명), 화학(230명), 반도체(132명) 순으로 퇴사자가 많았다. 전남은 화학 산업체 퇴사자가 1174명으로, 전체 산업기술인력 퇴사자의 40.1%를 차지했다. 이어 전자(539명), 조선(239명) 건축기술·엔지니어링(200명), 비금속 광물(140명), 소프트웨어(111명) 등이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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