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年辭-‘적토마’의 기상으로 신산업 육성 도약 이끌자
2026년 01월 02일(금) 00:00 가가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밝았다. 새해 일출은 적토마의 기운을 담은 듯 구름 속에서도 어느 해보다 힘찬 기상으로 솟았다.
말은 진취와 돌파의 상징이다. 말 자체로도 속도와 힘을 대변하는데 병오년은 붉은 불의 기운을 더했으니 그 기운이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올 한해 말의 기상으로 대한민국은 물론 광주·전남에 에너지가 넘쳐나는 일이 많을 것이다.
국가적으로는 이재명 정부 2년 차를 맞아 본격적인 도약의 해가 될 것이다. 지난해 계엄 청산으로 국정을 바로 세우는 회복에 전념했다면 올해는 각 분야에서 실용정부의 면모를 더욱 뚜렷하게 드러낼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5대 대전환 구상을 밝혔다. 대도약을 통한 성장의 과실을 특정 소수가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대도약의 기준은 ‘국민의 삶’이라고 했다.
5대 대전환의 첫 번째를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 제시한 것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는 말로 이제는 지방 주도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하는 ‘5극 3특 체제’는 이를 반영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수도권 1극 체제에 맞서 전국을 광주·전남 등 5대 초광역권과 전북 등 3개 특별자치도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5극 3특 체제’는 올해 우리 지역에서도 가장 핫한 이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31일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 규약안을 승인해 출범을 위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한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전남 행정통합’이란 화두를 던져 연초부터 지역 정가를 달구고 있다.
5극 3특 체제를 위해서는 광주·전남이 초광역권을 형성해 청년 인구 유출 방지 등 소멸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주·전남 공동 현안과 교통, 경제 등 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이 가까스로 법적 토대를 마련한 상황에 행정통합이란 급발진 카드가 나왔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광주·전남이 행정통합에서 가장 앞선 충청권을 단숨에 제치고 ‘5극 3특 체제’에서 주도권을 쥘 수도 있겠지만 6·3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둔 시점에서 출마 예정자들이 내민 카드라 선거용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6·3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만에 치러지는 중간 평가 성격을 띄고 있고 호남이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점을 감안하면 선거 결과에 따라 국정 동력은 물론 지방정부의 위상을 가름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 소속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후보들은 행정통합 카드를 표심잡기용이 아니라 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지역 생존 차원에서 논의해야 마땅하다. 올해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의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민주당 텃밭에서 메기가 되겠다”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공언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경쟁력있는 인물 공천에 달려있다.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올해 본격화 될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인 ‘혁신도시 시즌 2’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광주·전남은 시즌 1때 전국에서 유일하게 빛가람 혁신도시라는 공동 혁신도시를 조성했다. 시즌 2에서도 광주·전남이 경쟁보다는 상생 정신으로 유치전에 나서야 한다.
경제는 ‘국민의 삶’이란 이재명 정부 대도약 기준에서도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대전환이란 신산업 성장 엔진을 가동하면서 경제 분야에서 더 큰 성과를 내야 한다. 뉴노멀이 된 고물가와 원화 약세를 잡는 것은 서민경제와도 직결된 문제라 상시 비상체제를 갖추고 대응해야 한다.
고공 행진 중인 서울 집값과 미분양이 쌓이는 지방 아파트와 같은 부동산 양극화가 가장 어려운 과제다. 국가 균형발전을 내세운 이재명 정부이기에 지역 입장에선 침체된 지방 부동산을 살려 양극화를 해소하는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광주·전남 입장에선 미래 성장동력인 신산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는 해다. 지난해 광주는 인공지능(AI), 미래차, 반도체를 3대 신산업으로 정했고 전남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에너지수도’라는 입지를 다졌다. 고무적인 것은 광주·전남의 신산업이 정부의 전략산업과 궤를 같이 한다는 점이다. 정부는 ‘AI 3대 강국’과 ‘에너지 대전환’을 미래 신산업의 핵심 전략으로 정했는데 광주·전남의 신산업과 겹치다보니 정부의 지원 속에 탄력을 받고 있다.
‘국가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한 광주시가 지난해 AI를 산업 전반에 적용하는 ‘AX 실증밸리’ 조성 기반을 마련하고 반도체 첨단 패키징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정부의 지원 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
전남은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다. 지난해 ‘국가 AI컴퓨팅센터’ 후보지로 결정됐고 에너지 분산특구로 지정돼 전기가 만들어진 곳에서 소비까지 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정책 구현의 최일선에 섰다. 여기에 나주에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인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유치해 명실상부한 ‘에너지수도 전남’을 실현하는 첫 해가 된다.
병오년은 우리 지역의 산업지도를 미래 신산업으로 바꿀 원년임이 분명하지만 광주와 전남이 경쟁보다는 상생으로 시너지를 내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지난해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를 놓고 약간의 소모전을 벌인 것을 교훈 삼아 윈윈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AI와 전력은 서로 돕지 않으면 공존할 수 없다. AI 가동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만큼 재생에너지 메카인 전남에는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광주는 소프트웨어인 인력 양성 등 역할 분담으로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
지난해 극적으로 이끌어 낸 광주 군·민간 공항의 무안 이전 협의는 올해 이행 과정에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무안 주민들의 과반 동의라는 첫 관문부터 ‘기부 대 양여’ 방식에 따른 광주시의 재정 부담을 정부 주도로 돌려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군공항 이전으로 발생하는 여의도 2.8배 크기의 광주 종전부지는 광주의 도시 지형을 바꿀 프로젝트다. 광주시는 광주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인데 성공 여부는 광주의 3대 신산업인 AI, 미래차,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와 직결돼 있다고 할 것이다.
광주에선 ‘꿀잼 도시’의 핵심 콘텐츠인 더현대 광주와 광주신세계 등 복합쇼핑몰 3종 세트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온라인 소비 고착화로 골목상권 침체가 일상인 현실을 충분히 감안해 복합쇼핑몰 개점에 앞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줄이는 대책을 더 촘촘하게 마련하는 해가 돼야 한다.
전남 도민들의 30년 숙원인 전남권 국립 의대 설립의 전제 조건인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도 연초에 연착륙을 이끌어 내야 한다. 막판 순천대 학생들의 반대로 무산 위기에 놓인 것은 통합 추진 주체들의 소통 부족인 만큼 보다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불 같은 적토마의 기운은 잘 사용하면 욱일승천의 기회지만 잘못 사용하면 과도한 욕심으로 추락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모든 분야에서 실생활에 파고 드는 올해 개인들은 물론 기업과 자치단체들도 속도 경쟁으로 내달릴 가능성이 크다. 진취와 내달림의 욕망이 강할수록 멈춤의 지혜가 필요하다.
멈춘다는 것은 뒤처진다는 것이 아니고 잠시 숨을 고르면서 방향을 점검한다는 의미다. 속도 경쟁 속에 자칫 방향을 잃고 오히려 뒤쳐지는 일이 없도록 속도를 조율하면서 다음 도약을 준비하는 자세로 병오년을 시작하다.
말은 진취와 돌파의 상징이다. 말 자체로도 속도와 힘을 대변하는데 병오년은 붉은 불의 기운을 더했으니 그 기운이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올 한해 말의 기상으로 대한민국은 물론 광주·전남에 에너지가 넘쳐나는 일이 많을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5대 대전환 구상을 밝혔다. 대도약을 통한 성장의 과실을 특정 소수가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대도약의 기준은 ‘국민의 삶’이라고 했다.
‘5극 3특 체제’는 올해 우리 지역에서도 가장 핫한 이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31일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 규약안을 승인해 출범을 위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한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전남 행정통합’이란 화두를 던져 연초부터 지역 정가를 달구고 있다.
5극 3특 체제를 위해서는 광주·전남이 초광역권을 형성해 청년 인구 유출 방지 등 소멸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주·전남 공동 현안과 교통, 경제 등 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이 가까스로 법적 토대를 마련한 상황에 행정통합이란 급발진 카드가 나왔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광주·전남이 행정통합에서 가장 앞선 충청권을 단숨에 제치고 ‘5극 3특 체제’에서 주도권을 쥘 수도 있겠지만 6·3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둔 시점에서 출마 예정자들이 내민 카드라 선거용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6·3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만에 치러지는 중간 평가 성격을 띄고 있고 호남이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점을 감안하면 선거 결과에 따라 국정 동력은 물론 지방정부의 위상을 가름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 소속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후보들은 행정통합 카드를 표심잡기용이 아니라 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지역 생존 차원에서 논의해야 마땅하다. 올해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의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민주당 텃밭에서 메기가 되겠다”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공언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경쟁력있는 인물 공천에 달려있다.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올해 본격화 될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인 ‘혁신도시 시즌 2’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광주·전남은 시즌 1때 전국에서 유일하게 빛가람 혁신도시라는 공동 혁신도시를 조성했다. 시즌 2에서도 광주·전남이 경쟁보다는 상생 정신으로 유치전에 나서야 한다.
경제는 ‘국민의 삶’이란 이재명 정부 대도약 기준에서도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대전환이란 신산업 성장 엔진을 가동하면서 경제 분야에서 더 큰 성과를 내야 한다. 뉴노멀이 된 고물가와 원화 약세를 잡는 것은 서민경제와도 직결된 문제라 상시 비상체제를 갖추고 대응해야 한다.
고공 행진 중인 서울 집값과 미분양이 쌓이는 지방 아파트와 같은 부동산 양극화가 가장 어려운 과제다. 국가 균형발전을 내세운 이재명 정부이기에 지역 입장에선 침체된 지방 부동산을 살려 양극화를 해소하는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광주·전남 입장에선 미래 성장동력인 신산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는 해다. 지난해 광주는 인공지능(AI), 미래차, 반도체를 3대 신산업으로 정했고 전남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에너지수도’라는 입지를 다졌다. 고무적인 것은 광주·전남의 신산업이 정부의 전략산업과 궤를 같이 한다는 점이다. 정부는 ‘AI 3대 강국’과 ‘에너지 대전환’을 미래 신산업의 핵심 전략으로 정했는데 광주·전남의 신산업과 겹치다보니 정부의 지원 속에 탄력을 받고 있다.
‘국가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한 광주시가 지난해 AI를 산업 전반에 적용하는 ‘AX 실증밸리’ 조성 기반을 마련하고 반도체 첨단 패키징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정부의 지원 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
전남은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다. 지난해 ‘국가 AI컴퓨팅센터’ 후보지로 결정됐고 에너지 분산특구로 지정돼 전기가 만들어진 곳에서 소비까지 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정책 구현의 최일선에 섰다. 여기에 나주에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인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유치해 명실상부한 ‘에너지수도 전남’을 실현하는 첫 해가 된다.
병오년은 우리 지역의 산업지도를 미래 신산업으로 바꿀 원년임이 분명하지만 광주와 전남이 경쟁보다는 상생으로 시너지를 내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지난해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를 놓고 약간의 소모전을 벌인 것을 교훈 삼아 윈윈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AI와 전력은 서로 돕지 않으면 공존할 수 없다. AI 가동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만큼 재생에너지 메카인 전남에는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광주는 소프트웨어인 인력 양성 등 역할 분담으로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
지난해 극적으로 이끌어 낸 광주 군·민간 공항의 무안 이전 협의는 올해 이행 과정에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무안 주민들의 과반 동의라는 첫 관문부터 ‘기부 대 양여’ 방식에 따른 광주시의 재정 부담을 정부 주도로 돌려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군공항 이전으로 발생하는 여의도 2.8배 크기의 광주 종전부지는 광주의 도시 지형을 바꿀 프로젝트다. 광주시는 광주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인데 성공 여부는 광주의 3대 신산업인 AI, 미래차,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와 직결돼 있다고 할 것이다.
광주에선 ‘꿀잼 도시’의 핵심 콘텐츠인 더현대 광주와 광주신세계 등 복합쇼핑몰 3종 세트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온라인 소비 고착화로 골목상권 침체가 일상인 현실을 충분히 감안해 복합쇼핑몰 개점에 앞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줄이는 대책을 더 촘촘하게 마련하는 해가 돼야 한다.
전남 도민들의 30년 숙원인 전남권 국립 의대 설립의 전제 조건인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도 연초에 연착륙을 이끌어 내야 한다. 막판 순천대 학생들의 반대로 무산 위기에 놓인 것은 통합 추진 주체들의 소통 부족인 만큼 보다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불 같은 적토마의 기운은 잘 사용하면 욱일승천의 기회지만 잘못 사용하면 과도한 욕심으로 추락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모든 분야에서 실생활에 파고 드는 올해 개인들은 물론 기업과 자치단체들도 속도 경쟁으로 내달릴 가능성이 크다. 진취와 내달림의 욕망이 강할수록 멈춤의 지혜가 필요하다.
멈춘다는 것은 뒤처진다는 것이 아니고 잠시 숨을 고르면서 방향을 점검한다는 의미다. 속도 경쟁 속에 자칫 방향을 잃고 오히려 뒤쳐지는 일이 없도록 속도를 조율하면서 다음 도약을 준비하는 자세로 병오년을 시작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