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아리아가 채우는 송년의 밤
2025년 12월 08일(월) 15:10 가가
광주시립오페라단, 12일 ACC 예술극장2 ‘월드 클래식 오페라 시리즈’
‘라 보엠’, ‘토스카’, ‘투란도트’…. 시대를 넘어 사랑받아온 오페라의 명장면은 들을 때마다 새로운 울림을 남긴다. 밝고 유려한 테너의 선율은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스며들 듯 깊은 감동을 전한다.
차가운 겨울, 테너의 아리아가 온기를 더하며 무대를 밝히는 갈라 콘서트가 펼쳐진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이 노는 12일 오후 7시 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2에서 송년공연 ‘월드 클래식 오페라 시리즈V’를 선보인다. 해마다 매진 행렬을 이어오며 연말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 잡은 시리즈다.
이번 무대의 중심에는 세계 곳곳에서 활약 중인 세 명의 테너가 선다. 독일 데트몰트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는 김지운, 국제 콩쿠르를 수차례 석권하며 탄탄한 기량을 인정받은 국립군산대 교수 이재식, 유럽 여러 극장에서 300회가 넘는 무대 경험을 쌓은 김요한까지. 각기 다른 음색과 해석을 지닌 세 성악가의 조합이 이번 공연의 가장 큰 기대 요소다.
프로그램은 오페라의 명장면을 응축한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진다. ‘라 보엠’, ‘토스카’, ‘투란도트’ 등 관객에게 친숙한 레퍼토리의 주요 아리아와 중창, 그리고 서정적인 칸초네 등을 폭넓게 엮어 누구나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은 박인욱 전남대 교수의 지휘로 (사)카메라타전남 오케스트라가 비제 ‘카르멘’ 서곡을 연주하며 시작된다. 이후 세 테너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그대의 찬 손’, ‘남 몰래 흐르는 눈물’, ‘별은 빛나건만’ 등 명작 아리아를 각자의 해석으로 풀어낸다.
공연의 대미는 세 테너가 함께 부르는 투란도트의 ‘아무도 잠들지 말라’로 장식된다. 피아니스트 김성근이 협연해 음악의 흐름을 더욱 세밀하게 다듬는다.
최철 예술감독은 “테너의 목소리가 가진 따뜻한 힘을 겨울밤에 그대로 전하고 싶다”며 “연말을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2만원, 광주예술의전당·ACC 누리집·티켓링크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차가운 겨울, 테너의 아리아가 온기를 더하며 무대를 밝히는 갈라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번 무대의 중심에는 세계 곳곳에서 활약 중인 세 명의 테너가 선다. 독일 데트몰트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는 김지운, 국제 콩쿠르를 수차례 석권하며 탄탄한 기량을 인정받은 국립군산대 교수 이재식, 유럽 여러 극장에서 300회가 넘는 무대 경험을 쌓은 김요한까지. 각기 다른 음색과 해석을 지닌 세 성악가의 조합이 이번 공연의 가장 큰 기대 요소다.
공연의 대미는 세 테너가 함께 부르는 투란도트의 ‘아무도 잠들지 말라’로 장식된다. 피아니스트 김성근이 협연해 음악의 흐름을 더욱 세밀하게 다듬는다.
최철 예술감독은 “테너의 목소리가 가진 따뜻한 힘을 겨울밤에 그대로 전하고 싶다”며 “연말을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2만원, 광주예술의전당·ACC 누리집·티켓링크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