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협 제13대 회장 선거 단독 후보 등록
2025년 12월 07일(일) 19:10 가가
문인화가 이병오…두번째 도전
20일 시립미술관 대강당서 투표
20일 시립미술관 대강당서 투표
지난 5일 마무리된 (사)광주미술협회(회장 박광구·광주 미협) 제13대 회장 선거 후보 등록 결과 최종 1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광주 미협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후보 등록 결과 문인화가 이병오 작가(67)가 단독 입후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작가는 지난 2009년 선거 당시 출마한 적이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이번 선거는 현 박광구 회장의 임기 만료를 2달 여 앞두고 진행되며 차기 회장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2030년 2월 28일까지 4년간이다.
지금까지 관례에 비춰보면 미협 차기 회장 후보군은 선거 공고가 나오기 전 복수 후보 구도가 형성돼 경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1명만 등록해 사실상 후보군 기근이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역 예술단체 가운데 최대 조직인 광주미협의 회장 선거가 예전만큼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은 데는 다양한 요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전반적인 미술계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며 기탁금을 비롯한 선거비용 문제, 창작보다 지회 행사에 몰입해야 하는 부분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려 있다.
박광구 회장은 “여러 후보가 나서 미협 선거가 축제 형식으로 치러지면 좋을 텐데 아쉽다”며 “8일 미협 차원에서 후보자 선거 관련 홍보물 등 제반 사항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광주 미협은 지난달 13일 제13대 지회장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위한 1차 선관위 회의를 열어 위원명단을 공개했다. 모두 6명으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장은 리일천 수석부회장이, 위원으로는 강동권·김상옥·김현진·최인옥·진허 씨 등이 선정됐다.
제13대 회장 선거는 오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치러지며 광주미협 회비를 납부한 회원에 한해 투표권이 부여된다. 이날은 정기총회가 10시부터 1시간 동안 예정돼 있다.
후보가 1명인 경우 과반수 이상 투표에, 투표자 과반수 이상 찬성을 얻어야 당선이 확정된다.
단독으로 입후보한 이 작가는 7일 통화에서 “16년 전 미협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다”며 “‘더 늦기 전에 미협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 중에, 동료 선후배들의 유무형의 ‘압박’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일 시급한 문제는 시립미술관이나 ACC는 일반 작가들이 전시를 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면이 많다. 금남로 분관도 있지만 시설이 낙후된 데다 관람객이 거의 없는 편이다”며 “작가들이 좀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전시할 수 있는 미술관을 마련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광주시전 개최 예산이 많지 않은데 예산 확보에 진력을 다하겠다”며 “회원들간 교류를 비롯해 영호남 교류전 등 기존에 해왔던 프로그램들도 내실있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후보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1986~1994년 입선 및 우수상 수상, 동 초대작가,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광주시미술대전 1988~1994년 특선 및 대상 수상, 동 초대작가,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을, 또한 전남미술대전 1982~1992년 입·특선 및 우수상 수상, 동 초대작가, 운영위원 및 삼시위원을 역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광주 미협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후보 등록 결과 문인화가 이병오 작가(67)가 단독 입후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작가는 지난 2009년 선거 당시 출마한 적이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지금까지 관례에 비춰보면 미협 차기 회장 후보군은 선거 공고가 나오기 전 복수 후보 구도가 형성돼 경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1명만 등록해 사실상 후보군 기근이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역 예술단체 가운데 최대 조직인 광주미협의 회장 선거가 예전만큼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은 데는 다양한 요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전반적인 미술계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며 기탁금을 비롯한 선거비용 문제, 창작보다 지회 행사에 몰입해야 하는 부분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려 있다.
제13대 회장 선거는 오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치러지며 광주미협 회비를 납부한 회원에 한해 투표권이 부여된다. 이날은 정기총회가 10시부터 1시간 동안 예정돼 있다.
후보가 1명인 경우 과반수 이상 투표에, 투표자 과반수 이상 찬성을 얻어야 당선이 확정된다.
단독으로 입후보한 이 작가는 7일 통화에서 “16년 전 미협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다”며 “‘더 늦기 전에 미협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 중에, 동료 선후배들의 유무형의 ‘압박’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일 시급한 문제는 시립미술관이나 ACC는 일반 작가들이 전시를 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면이 많다. 금남로 분관도 있지만 시설이 낙후된 데다 관람객이 거의 없는 편이다”며 “작가들이 좀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전시할 수 있는 미술관을 마련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광주시전 개최 예산이 많지 않은데 예산 확보에 진력을 다하겠다”며 “회원들간 교류를 비롯해 영호남 교류전 등 기존에 해왔던 프로그램들도 내실있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후보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1986~1994년 입선 및 우수상 수상, 동 초대작가,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광주시미술대전 1988~1994년 특선 및 대상 수상, 동 초대작가,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을, 또한 전남미술대전 1982~1992년 입·특선 및 우수상 수상, 동 초대작가, 운영위원 및 삼시위원을 역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