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오지호와 인상주의’ 제21회 월간미술 ‘전시기획’ 우수전시 선정
2025년 12월 04일(목) 18:20
오지호(1905~1982)는 한국의 자연과 빛에 서구 인상주의 기법을 융합해 자신만의 화풍을 개척한 예술가다.

도립미술관 ‘오지호와 인상주의 : 빛의 약동에서 색채로’전 (2024.11.15~2025.3.2)이 제21회 월간미술대상에서 ‘전시기획’ 우수전시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기획력과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월간미술대상은 미술전문지 ‘월간미술’이 매년 선정하며 영향력과 공신력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기획한 ‘오지호와 인상주의 : 빛의 약동에서 색채로’전은 오지호 화백 탄생 120주년과 세계 인상파 전시 1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오지호 화백의 회화 100여 점을 비롯해 아카이브 100여 점, 유품, 동경예술대학 졸업작품 등으로 구성됐다. 클로드 모네와 빈센츠 반 고흐의 작품을 체험하는 VR 콘텐츠를 비치, 몰입도를 높이고 현대적 감상 방식을 제시한 점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동경예술대학 시기부터 녹향회 활동기, 원색화집 수록작, 해방 이후 남도 풍경화, 70년대 이후 후기작업, 유럽 여행 시기의 회화, 미완성 유작에 이르기까지 예술세계를 아우른다. 아울러 오승우·오승윤·오병욱으로 이어지는 오지호 일가의 화업도 함께 소개했다.

이지호 관장은 “오지호 화백의 예술에 깃든 남도 미학의 가치를 담아낸 전시로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에도 지역 미술 위상을 넓히는 공공미술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자료는 전남도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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