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의 빛과 피아노의 낭만이 만나는 무대…융복합 콘서트 ‘빛의울림’
2025년 12월 03일(수) 13:22 가가
17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 민주마루
먹빛이 번져가는 화면 위로 피아노 선율이 실처럼 얹힌다. 잔잔한 수묵의 흐름과 따스한 낭만주의 음악이 포개지며, 시각과 청각이 맞물린 새로운 감각의 무대가 펼쳐진다.
융복합 피아노콘서트 ‘빛의울림’이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 민주마루에서 열린다. 전남대 대학원 G-ROOT 사업에 선정된 이번 공연은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와 공연기획자이자 아르플래닛 대표 최혜지가 함께 준비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공연은 낭만주의 피아노 연주에 미디어아트 영상을 실시간으로 더해, 음악과 화면이 서로 호흡하듯 움직이는 무대를 선보인다. 피아노의 섬세한 소리와 빛·색채의 이미지가 어우러지며 새로운 형태의 공연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연주에는 전남대 대학원 음악학과 재학생인 김수진·최혜지·이서영이 참여해 각각 쇼팽 ‘발라드 3번’, 브람스 ‘6개의 소품 Op.118’, 슈만 ‘환상소곡집 Op.12’를 들려준다. 세 곡의 분위기와 흐름에 맞춰 이이남 작가의 영상이 무대 후면에서 실시간으로 송출되며 음악과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무대를 만든다.
공연 해설은 전남대 음악학과 박은식 교수가 맡아 작품의 배경과 낭만주의 음악의 특징을 설명하며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미디어아트 협업을 맡은 이이남 작가는 전통 회화와 명화를 디지털로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프로그램에도 작품이 초청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빛과 수묵, 색채를 활용한 영상으로 피아노 연주와 시각적 요소가 조응하는 무대를 구축한다.
기획을 총괄한 최혜지는 전남대 대학원 음악학과 석사과정 재학생으로, 지역 청년예술인의 무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예술단체 아르플래닛을 창단해 꾸준히 공연을 만들어온 청년 기획자다.
최혜지는 “광주에는 청년예술인이 안정적으로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다”며 “이번 시도가 청년예술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 무료, 네이버예약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융복합 피아노콘서트 ‘빛의울림’이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 민주마루에서 열린다. 전남대 대학원 G-ROOT 사업에 선정된 이번 공연은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와 공연기획자이자 아르플래닛 대표 최혜지가 함께 준비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연주에는 전남대 대학원 음악학과 재학생인 김수진·최혜지·이서영이 참여해 각각 쇼팽 ‘발라드 3번’, 브람스 ‘6개의 소품 Op.118’, 슈만 ‘환상소곡집 Op.12’를 들려준다. 세 곡의 분위기와 흐름에 맞춰 이이남 작가의 영상이 무대 후면에서 실시간으로 송출되며 음악과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무대를 만든다.
기획을 총괄한 최혜지는 전남대 대학원 음악학과 석사과정 재학생으로, 지역 청년예술인의 무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예술단체 아르플래닛을 창단해 꾸준히 공연을 만들어온 청년 기획자다.
최혜지는 “광주에는 청년예술인이 안정적으로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다”며 “이번 시도가 청년예술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 무료, 네이버예약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