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AI·미래차 등 핵심사업 탄력 총 4751억 규모 지역 현안 예산 반영
2025년 12월 03일(수) 11:07
민주당 광주시당, 2026년 국비 확보 ‘청신호’…양부남 위원장 “미래산업·시민안전 위한 교두보 마련”
더불어민주당 광주주시당이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광주시가 요청한 주요 지역 현안 사업들이 대거 반영됨에 따라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시민 삶의 질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3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이번에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광주 지역 주요 사업 규모는 총 4751억 9000만원이며, 이 중 2026년도 반영액은 1970억 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예산 확보는 인공지능(AI)과 미래형 산업, 교육 혁신, 5·18 역사 보존, 생활 안전 인프라 등 광주 발전의 근간이 될 핵심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먼저 광주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국가 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들이 예산에 포함되면서 국가 AI 중심도시 도약에 힘이 실리게 됐다.

총 1430억 6000만원 규모의 AI 분야에서는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 타당성 연구(6억)를 비롯해 국가데이터센터 고도화(191억 5000만원), AX 실증밸리 조성(296억 5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자율주행 실증도시 구축과 AI 반도체 실증 지원 등 연구개발(R&D)부터 실증, 산업화로 이어지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예산도 확보됐다.

미래차와 헬스케어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동력도 마련됐다. 총 843억 규모의 해당 분야에서는 미래모빌리티 인지부품 기능안전 시험지원 기반 구축과 미래차 탑재모듈 상용화 기반 조성 사업 등이 포함됐다.

시민 건강권과 직결된 K-Health 국민의료 AI 서비스(AI 특화병원)와 AI 디지털 노화산업 실증연구센터 구축 예산도 반영돼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고도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교육과 역사 분야의 성과도 눈에 띈다. 미래 AI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운영비와 GIST 부설 AI 영재학교 설립 예산이 확보돼 지역 주도의 인재 육성 체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망월동 5·18 구묘역 민주공원 조성과 옛 적십자병원 보존·활용 사업 예산이 반영됨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 밖에도 시민들의 숙원이었던 생활 밀착형 현안들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마륵동 기지영외 탄약고 이전 사업(26년 국비 50억)과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신설, 광주천 정비, 선교저수지 복합호수공원 조성 등 정주 여건 개선과 안전 확보를 위한 사업들이 예산안에 이름을 올렸다.

양부남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이번 예산 확보는 광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 기반을 넓히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안도걸, 정진욱 의원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원팀으로 움직여 낸 성과이며 앞으로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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