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폰세-KT 안현민, 우열 못 가렸다
2025년 12월 02일(화) 20:1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공동 대상…‘43살’ KIA 최형우 기록상·오선우 에바치온상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시상자 및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의 코디 폰세와 KT 안현민이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폰세와 안현민은 2일 서울 강남구 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공동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올해로 17년째인 시상식에서 공동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폰세는 올 시즌 1.89의 평균자책점으로 17승, 0.944의 승률을 기록했다. 252개의 탈삼진도 뽑아내면서 역대 외국인 선수 최초로 ‘투수 4관왕’이 됐다.

그는 개막 최다인 17연승을 달성하고,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새로 작성했다.

폰세는 지난 10월 24일 진행된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 트로피도 차지했다. 개인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아내 엠마 폰세가 대리 수상했다.

2025 KBO ‘신인상’에 빛나는 안현민은 풀 타임을 소화한 첫 시즌에 대상 트로피까지 차지했다.

마산고를 졸업하고 2022년 KT 유니폼을 입은 그는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2024년 16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올 시즌 112경기에 나와 0.334의 타율을 찍으면서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했다.

OPS(출루율 0.448+장타율 0.570) 1.018을 찍은 그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7.22로 리그 타자 1위를 차지했다.

최고 투수상도 LG 임찬규와 삼성 원태인의 공동 수상이었다.

임찬규는 3.03으로 국내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으로 11승을 올렸다. 원태인은 3.24의 평균자책점으로 12승을 기록, 국내 선수 다승 1위다.

최고 구원투수상은 1.60의 평균자책점으로 5승 4패 30세이브를 수확한 SSG 조병현의 차지가 됐다.

최고 야수상은 키움 송성문이 받았다. 그는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와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OPS 0.917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최고 포수상은 0.337의 타율로 ‘타격왕’에 오른 두산 양의지가 받았다.

감독상은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의 차지가 됐다.

신인상 주인공은 LG 좌완 송승기였다. ‘중고 신인’ 송승기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144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3.50, 11승 6패를 기록했다.

눈에 띄게 기량이 발전한 선수에게 돌아가는 ‘점프업상’은 한화 문현빈이 받았다.

43살의 나이로 많은 최고령 기록을 작성한 KIA 최형우와 KBO리그 최고 구속 161.6㎞를 찍은 한화 문동주는 기록상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특별상 수상자가 됐다.

NC 김주원은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조아바이톤-에이(A)상을, 상무 한동희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헤파토스상을 받았다.

올 시즌 KIA의 새 전력으로 떠오른 오선우는 에바치온상 주인공이 됐다.

프런트상은 통합 우승을 이룬 LG가 차지했다. LG 박해민은 명품 호수비를 이어가면서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을 수상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