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하는 무용수 돼 힐링 선사할게요”
2025년 11월 17일(월) 20:35 가가
전남도 인재육성 고속도로프로젝트 <으뜸인재> 18.전남예술고 1년 김태은양
취미로 시작한 한국무용…화순전국국악대제전 최우수상 등 두각
재능 기부 등 봉사활동 “국립국악원 입단해 후배들 롤모델 될 것”
취미로 시작한 한국무용…화순전국국악대제전 최우수상 등 두각
재능 기부 등 봉사활동 “국립국악원 입단해 후배들 롤모델 될 것”
“무대 위에서 제 자신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한국무용을 통해 받은 위로를 많은 이들과 나누는 무용수가 되고 싶습니다.”
한국무용의 매력에 푹 빠져 자신만의 춤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김태은 양(16·전남예술고 1년)의 목소리에는 자심감이 묻어났다. 한국무용을 통해 내성적인 성격을 극복하고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은 김양은 최근 전남도가 선정한 ‘2025년 새천년 으뜸인재’ 예체능리더(무용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 양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취미로 한국무용을 시작했지만, 함께 춤을 배우던 어머니의 갑작스런 투병이 한국무용에 더욱 집중하게 된 계기가 됐다.
“엄마는 무용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그 어느때보다 행복해하세요. 엄마에게 더 좋은 무대를 선보이고 싶어 연습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투병이라는 힘든 상황을 겪으면서도 김 양은 한국무용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매일 10여 시간씩 춤선을 가다듬었고 근력 운동도 빼먹지 않고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한국무용이 가진 한국적인 선의 아름다움과 부드러움이 매일 연습실 거울 앞에 서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이같은 노력은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로 이어졌다. 제10회 정읍전국단풍무용경연대회 대상, 제20회 화순전국국악대제전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김 양은 “끊임없는 연습과 선생님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는 태도가 나를 한층 성장시켰다”며 “무대에서 관객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수도권 학생들과의 격차는 존재한다. 그러나 올해 전남예술고에 진학하면서 한국무용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만큼 실력을 한 차원 끌어올릴 계획이다.
무용 외에도 김 양은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주말이면 요양병원을 찾아 어르신들 식사 배식과 청소를 돕고, 직접 공연을 펼치며 재능 기부도 실천하고 있다.
“무용은 감정을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예술입니다. 단순한 활동을 넘어, 힐링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춤을 통해 마음의 쉼표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병원, 복지관, 지역축제 등 다양한 곳에서 무대를 만들어 삶에 지친 분들께 다가가고 싶어요.”
김양의 최종 목표는 전남도와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수가 되는 것이다.
“국립국악원이나 국립무용단에 들어가 지역의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주는 롤모델이 되는 거예요. 이번 으뜸인재 선정으로 레슨비와 콩쿠르 참가비를 지원받게 돼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더 넓은 꿈을 펼칠 디딤돌로 삼을 거예요.”
김 양은 끝으로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우고 경험하며, 응원해주는 모든 분들께 자랑스러운 무용수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도의 ‘인재육성 고속도로’ 사업은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 재능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성장해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일보는 지역 인재들을 통해 젊은 미래 리더들의 비전과 지역 발전 가능성을 조명하는 연속 인터뷰를 게재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한국무용의 매력에 푹 빠져 자신만의 춤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김태은 양(16·전남예술고 1년)의 목소리에는 자심감이 묻어났다. 한국무용을 통해 내성적인 성격을 극복하고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은 김양은 최근 전남도가 선정한 ‘2025년 새천년 으뜸인재’ 예체능리더(무용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엄마는 무용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그 어느때보다 행복해하세요. 엄마에게 더 좋은 무대를 선보이고 싶어 연습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김 양은 “끊임없는 연습과 선생님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는 태도가 나를 한층 성장시켰다”며 “무대에서 관객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수도권 학생들과의 격차는 존재한다. 그러나 올해 전남예술고에 진학하면서 한국무용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만큼 실력을 한 차원 끌어올릴 계획이다.
무용 외에도 김 양은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주말이면 요양병원을 찾아 어르신들 식사 배식과 청소를 돕고, 직접 공연을 펼치며 재능 기부도 실천하고 있다.
“무용은 감정을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예술입니다. 단순한 활동을 넘어, 힐링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춤을 통해 마음의 쉼표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병원, 복지관, 지역축제 등 다양한 곳에서 무대를 만들어 삶에 지친 분들께 다가가고 싶어요.”
김양의 최종 목표는 전남도와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수가 되는 것이다.
“국립국악원이나 국립무용단에 들어가 지역의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주는 롤모델이 되는 거예요. 이번 으뜸인재 선정으로 레슨비와 콩쿠르 참가비를 지원받게 돼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더 넓은 꿈을 펼칠 디딤돌로 삼을 거예요.”
김 양은 끝으로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우고 경험하며, 응원해주는 모든 분들께 자랑스러운 무용수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도의 ‘인재육성 고속도로’ 사업은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 재능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성장해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일보는 지역 인재들을 통해 젊은 미래 리더들의 비전과 지역 발전 가능성을 조명하는 연속 인터뷰를 게재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