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메카로 뜬 전남…연간 1000억원 경제 효과
2025년 11월 11일(화) 19:25 가가
22개 시·군에 308개 체육시설 갖춰
1년간 2854개 구단·91만여명 유치
1년간 2854개 구단·91만여명 유치
전남도가 스포츠 구단의 전지훈련지로 각광받으면서 1000억원에 가까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전지훈련이 가능한 308개의 체육시설을 갖춘 데다 온화한 날씨와 남도의 맛으로 스포츠 구단을 사로 잡았다는 분석이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전남 22개 시·군이 유치한 전지훈련팀은 64개 종목, 2854개 구단, 연인원 91만6313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전지훈련팀의 방문이 지역 경제에 미친 효과는 942억 9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곳은 강진이었다. 강진은 18개 종목, 282개 팀, 13만625명을 유치하면서 134억4200만원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냈다.
강진은 초등학교 스포츠팀을 비롯, 중등, 고등, 대학, 국가대표, 실업팀을 가리지 않고 유치에 성공했다. 강진은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하멜구장 등 대형 스포츠 인프라와 볼링장, 테니스장을 갖추고 있다. 강진은 또 이 기간 29개의 종목대회를 개최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봤다.
강진에 이어 전남 대표 전지훈련지인 해남도 93억8500만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왔다. 해남은 22개 시·군 중 가장 많은 20개 종목을 유치했다. 참가팀수는 240개, 연인원 9만1000여명 이었다.
해남은 펜싱과 같은 지역 특화 종목을 유치해 팀별로 경기를 갖는 스토브리그를 운영하는 것도 성공 비결로 꼽힌다. 또 해남군은 재활 전문의까지 상주시키며 운동처방 센터를 운영하는 맞춤형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순천시와 여수시도 100억원 가까운 수익을 냈다. 순천의 경우 15개 종목, 244개 팀, 연인원 9만2214명 유치에 성공해 94억8900만원의 경제 효과를 누렸다. 여수시도 18개 종목, 94개 팀, 7만9083명, 81억3800만원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과 여수도 해남과 마찬가지로 지역 특화 종목 유치와 재활 전문의 상주 등 차별화 정책을 선보이면서 스포츠팀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이밖에 영광군(103억9400만원), 구례군(68억700만원), 목포시(64억3100만원), 광양시(45억8900만원) 등도 전지훈련팀 유치로 효과를 봤다.
전남도는 전남도체육회와 전국 광역 최초로 전지훈련 유치를 위한 관계자 초청 설명회·팸투어를 개최하는 등 전지훈련 최적지라는 타이틀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방소멸 위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생활인구 확보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다”며 “더 많은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전남은 전지훈련이 가능한 308개의 체육시설을 갖춘 데다 온화한 날씨와 남도의 맛으로 스포츠 구단을 사로 잡았다는 분석이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곳은 강진이었다. 강진은 18개 종목, 282개 팀, 13만625명을 유치하면서 134억4200만원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냈다.
강진은 초등학교 스포츠팀을 비롯, 중등, 고등, 대학, 국가대표, 실업팀을 가리지 않고 유치에 성공했다. 강진은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하멜구장 등 대형 스포츠 인프라와 볼링장, 테니스장을 갖추고 있다. 강진은 또 이 기간 29개의 종목대회를 개최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봤다.
순천시와 여수시도 100억원 가까운 수익을 냈다. 순천의 경우 15개 종목, 244개 팀, 연인원 9만2214명 유치에 성공해 94억8900만원의 경제 효과를 누렸다. 여수시도 18개 종목, 94개 팀, 7만9083명, 81억3800만원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과 여수도 해남과 마찬가지로 지역 특화 종목 유치와 재활 전문의 상주 등 차별화 정책을 선보이면서 스포츠팀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이밖에 영광군(103억9400만원), 구례군(68억700만원), 목포시(64억3100만원), 광양시(45억8900만원) 등도 전지훈련팀 유치로 효과를 봤다.
전남도는 전남도체육회와 전국 광역 최초로 전지훈련 유치를 위한 관계자 초청 설명회·팸투어를 개최하는 등 전지훈련 최적지라는 타이틀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방소멸 위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생활인구 확보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다”며 “더 많은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