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오전 6시 특별교통대책 가동…시내버스 집중배차·불법주정차 단속 강화
2025년 11월 11일(화) 10:05
광주시·자치구 합동 종합상황실 6곳 운영, 543명 현장 투입…장애인 수험생 이동지원·112 긴급수송도 마련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수험생이 지연 없이 시험장에 도착하도록 13일 오전 6시부터 특별교통대책을 가동한다.

시와 5개 자치구는 교통 혼잡·소음 민원을 선제 관리하고 대중교통을 증편해 시험장 접근성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광주 도심 전역에는 종합상황실 6곳이 동시 운영된다.

공무원과 경찰, 모범운전자 등 18개 기관 543명이 합동으로 교통 흐름과 주차 질서, 소음 통제를 총괄한다.

시내버스 기·종점 14곳과 시험장 주변 지하철역 7곳에는 질서요원 70여 명을 배치해 첫차부터 배차 간격을 점검하고, 시험장 경유 정류소와 지하철 출구를 집중 안내한다.

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오전 7시 30분까지는 시험장을 지나는 38개 시내버스 노선에 차량을 집중 투입한다.

차량 내부에는 시험장별 정차 정류소 안내를 부착해 환승과 하차 혼선을 최소화한다. 시험장 반경 2㎞ 구간은 교통 유도 인력을 늘려 좌회전·U턴 지점을 분산하고, 반경 200m 구간에서는 불법 주정차를 강력 단속해 병목을 줄인다.

수능 당일 공공기관 출근시간은 1시간 늦춘다.

영어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오후 1시 35분까지는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돼 소음 변수를 사전에 차단한다.

교통약자 이동권 배려도 강화했다. 장애인 수험생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사전 예약으로 시험장 등·하교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입실 임박 등 긴급 상황에는 112 신고 시 순찰차 긴급 수송이 가능하다.

배상영 대중교통과장은 “수험생들이 그동안 준비한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교통 변수를 최대한 줄이겠다”며 “시험장 주변에서는 경적 자제와 서행 등 시민들의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치러지며,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광주에서는 1만 7731명이 40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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