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함께 완성하는 판소리극, ‘이상한 나라의 별주부’
2025년 11월 03일(월) 20:15
퓨전국악그룹 아이리아, 6일 오후 7시 30분 북구문화센터 공연장
병든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육지로 향한 자라 별주부.

착한 심성을 지녔지만 느린 걸음과 낯선 외모 탓에 동물 친구들에게 놀림받고 괴롭힘을 당한다. 어느 날 별주부는 용기를 내어 자신을 괴롭히던 토끼 깡총이를 향해 “그만해!”라고 외친다. 그 순간 천둥번개와 함께 신비한 마법이 일어나 두 명의 몸이 뒤바뀌고 만다. 서로의 삶을 살아보게 된 두 친구는 과연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퓨전국악그룹 아이리아가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북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이머시브 판소리극 ‘이상한 나라의 별주부’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전통 판소리 ‘수궁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판소리극으로, 전통의 소리와 현대 공연기법을 결합해 새로운 감각의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관객이 공연의 일부가 되어 극에 직접 참여하는 ‘이머시브(Immersive)’ 형식을 도입한 점이 눈길을 끈다. 관객은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이야기의 흐름 속으로 들어가 인물과 감정을 함께 체험하게 된다.

작품은 빠른 세상 속에서 느림을 이유로 상처받는 별주부와 그를 괴롭히던 토끼의 관계를 통해 공감과 배려, 우정과 신뢰의 가치를 전한다. 원작 ‘수궁가’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경쟁과 속도, 차별의 문제를 함께 짚는다.

또 판소리의 전통적 장단과 창법 위에 영상·조명·공간 연출이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새로운 무대 경험을 완성한다.

공연 관계자는 “전통 판소리가 지닌 이야기의 힘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 관객이 직접 몰입하고 교감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와 생동감 있는 음악이 어우러질 것”이라고 전했다.

전석 무료, 네이버예약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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