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9월 중 소비 감소세 지속…건설은 공공부문 중심 회복
2025년 11월 02일(일) 16:25

2025년 9월 광주시 산업활동동향 인포그래픽<호남지방통계청 제공>

지난 9월 광주·전남 지역경기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소비는 지속 감소하고, 건설·투자는 공공부문의 수주가 급증하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9월 광주·전남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주시 9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6.8로 전년 동월(105.4) 대비 8.2% 감소했다. 백화점 판매는 106.4로 3.6% 감소했고, 대형마트도 13.7% 줄어든 86.2를 기록했다.

상품군별로 오락·취미·경기용품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음식료품과 기타상품, 의복 등이 감소한 결과다.

2025년 9월 전남도 산업활동동향 인포그래픽<호남지방통계청 제공>
같은 기간 전남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5.6으로 전년 동월(96.6)보다 21.7% 하락했다.

전남지역 소비는 올 하반기 들어 전년에 견줘 6월(-7.5%), 7월(-9.8%), 8월(-20.3%), 9월(-21.7%) 등 지속 하락폭도 커지고 있다. 이는 최근 백화점보다 대형마트 소비 감소폭이 커지는 경향을 보이는 데 전남은 백화점이 없어 대형마트 위주의 소비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설투자 측면에서는 지역 경기가 공공부문 수주를 중심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 9월 건설수주액은 161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3.6% 증가했다. 지역 부동산 부진 여파로 민간부문 건설 수주가 3.8% 감소했지만, 공기업과 기타공공단체 등의 건설 수주가 급증하면서 공공부문 건설수주액은 675.4% 급증했다.

전남 역시 건설 수주액은 공공부문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전남 9월 건설수주액은 1407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2.2% 늘었다.

부동산과 제 1차금속 등이 감소하면서 민간부문 건설 수주가 69.3% 줄었지만, 정부와 지자체 등의 건설 수주에 힘입어 공공부문은 280.1% 증가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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