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구 뛰나-장흥군수] 장흥, 민주당 후보경선 치열
2025년 10월 30일(목) 21:00
김성, 노벨문학 도시 슬로건으로 3선 도전
전·현직 도의원 정치경력 앞세워 출사표
민주당 경선 후 조국혁신당 후보와 본선

장흥군수 선거전은 현역 김성 군수가 재선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전·현 도의원 군의원 등 지방의원 출신이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다자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김성(65) 군수는 ‘노벨문학 도시장흥’ 슬로건으로 내세워 3선고지를 노리고 있다.

그는 민선 6기 초선(2014~2018년)에는 군청사부지를 52년만에 정부로부터 무상양여 받았고, 전국 최초 결혼장려금, 전남 소방본부유치, 기초농산물 최저가격 보상제도 도입 등 굵직한 성과를 낸 것을 내세우고 있다. ‘오뚝이 정치인’이라는 별명처럼 민선 7기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고 다시 민선 8기에 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국립호국원, 전남국민안전체험관, 전남기록원 등의 국가기관 유치 등을 업적으로 3선을 겨냥하고 있다.

현역 윤명희(여·65) 전남도의원이 여성 최초로 장흥군수 출마선언을 하며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전남도의회 후반기 경제관광문화위원장인 윤 의원은 따뜻한 리더십과 성별을 뛰어넘어 새로운 변화 아이콘으로 ‘민생경제 살림꾼’ 군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의원은 여성 기업인 출신으로 소상공인 상생, 중장년 창업지원, 향토기업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곽태수(63) 전 전남도의회 의원도 12년 지방정치 경력으로 민주당 후보로 나선다.

곽 전의원은 ‘생활밀착형 민생군수’를 자처하고 있다. 2022년 민주당 공천에 실패한 이후 내년 선거를 앞두고 구석구석을 파고들며 ‘군민 희망시대, 신 장흥 백년화’를 내세워 주민을 접촉하고 있다.

곽 전 의원은 장흥군 의회의장과 도의원을 역임하면서 행정 노하우를 축적한 점과 강한 추진력과 순발력을 특유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3선인 왕윤채(61) 현 장흥군의회 의원은 11년 지방의원 경력을 앞세워 ‘변화와 개혁으로 더 잘사는 장흥, 군민이 주인인 장흥을 실현 하겠다’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제9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그는 장흥을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장흥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각오다.

사순문(68) 전 전남도의회 의원은 야권 후보로 조국혁신당에 전격 입당, 호남 정치 오랜 관행을 깨겠다고 벼르고 있다.

사 전 의원은 ‘지팡이면 꽂으면 당선된다’는 왜곡된 지방자치 선거구조를 바꾸고 ‘살맛나는 장흥’ ‘당당한 장흥’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년 장흥군수 선거전은 김성군수를 비롯한 4명의 민주당 후보간 경선과정에서 단일 후보로 결정되면 조국혁신당 후보와 1대 1 구도로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흥=김용기 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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