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만달러 ‘동남아 개척’…광주시 중소기업, 상담 119건·계약 50만달러 성사
2025년 10월 30일(목) 10:15 가가
불확실한 통상 속 대체시장 공략 성과…싱가포르·말레이시아서 네트워크 확장·MOU 8건
광주시가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해 동남아시장을 개척에 나섰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9~25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상담 119건에 1618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장에서는 8건 460만달러 규모의 양해각서 체결과 1건 50만달러 수출계약이 나왔다.
이번 ‘동남아 해외시장개척단’에는 광주시와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 지역 중소기업 10곳이 참여했다.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IT, 생활소비재 등 품목을 넓게 구성해 신규 바이어를 두텁게 만났고, 상담 단계에서부터 납기·인증·판매채널 등 실무 이슈를 세밀히 점검하며 계약 전환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이앤시는 레독스 리액터(수처리 소재·부품)로 50만달러 수출계약을 맺어 ‘현장 계약’의 신호탄을 쐈다. ㈜이터나 보타니카는 싱가포르에서 23만달러, 말레이시아에서 411만달러 상담을 이끌어 참가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상담 실적을 올렸다.
㈜금명하이텍, ㈜원솔루션, ㈜소프트웰스, ㈜라피네제이, 뽀에따, ㈜그린토크, 유기농마루, 한국제다 등도 분야별 바이어와 연쇄 미팅을 이어가며 판매 파이프라인을 확장했다.
개척단은 상담회와 병행해 현지 유통채널을 직접 확인했다.
싱가포르의 라자다와 쇼피를 방문해 카테고리별 판매 트렌드와 한국제품의 가격 포지셔닝을 점검했고, 물류비·반품정책·프로모션 구조 등 플랫폼 운영 정보를 데이터로 정리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대외무역개발공사(MATRADE)와 만나 인증 획득, 관세·비관세 장벽 대응, 한류 연계 마케팅 등 진출 전략을 논의하며 유망 품목 발굴의 방향을 구체화했다.
광주시는 현장 성과를 실제 수출로 연결하기 위한 사후지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해외물류비와 무역보험료를 지원하고, 샘플 발송과 계약서 검토, 온라인몰 입점용 번역·상세페이지 제작까지 통번역과 마케팅을 묶은 맞춤형 패키지로 뒷받침한다.
바이어 재방문과 역내 전시·박람회 연계를 통해 추가 상담을 조직화하고, 인증·라벨링·성분 규제 등 품목별 허들을 행정·전문컨설팅으로 단계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번 동남아 공략을 ‘대체시장 다변화’의 실험장을 넘어, 수출 구조의 체질 개선으로 보고 있다.
고금리·고환율과 지정학 리스크로 전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아세안의 전자상거래 생태계와 오프라인 유통을 동시에 공략하는 ‘온·오프 동시 진출’ 모델을 정례화하고, 기업군을 성장 단계별로 나눠 현장형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홍나순 광주시 창업진흥과장은 “불확실성이 큰 통상 환경에서 지역 중소기업이 대체시장을 찾아 경쟁력을 키운 중요한 계기”라며 “해외물류·보험·통번역 등 사후관리를 촘촘히 이어가 실질적인 수출로 연결하고, 현장 중심의 수출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9~25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상담 119건에 1618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장에서는 8건 460만달러 규모의 양해각서 체결과 1건 50만달러 수출계약이 나왔다.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IT, 생활소비재 등 품목을 넓게 구성해 신규 바이어를 두텁게 만났고, 상담 단계에서부터 납기·인증·판매채널 등 실무 이슈를 세밀히 점검하며 계약 전환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이앤시는 레독스 리액터(수처리 소재·부품)로 50만달러 수출계약을 맺어 ‘현장 계약’의 신호탄을 쐈다. ㈜이터나 보타니카는 싱가포르에서 23만달러, 말레이시아에서 411만달러 상담을 이끌어 참가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상담 실적을 올렸다.
싱가포르의 라자다와 쇼피를 방문해 카테고리별 판매 트렌드와 한국제품의 가격 포지셔닝을 점검했고, 물류비·반품정책·프로모션 구조 등 플랫폼 운영 정보를 데이터로 정리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대외무역개발공사(MATRADE)와 만나 인증 획득, 관세·비관세 장벽 대응, 한류 연계 마케팅 등 진출 전략을 논의하며 유망 품목 발굴의 방향을 구체화했다.
광주시는 현장 성과를 실제 수출로 연결하기 위한 사후지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해외물류비와 무역보험료를 지원하고, 샘플 발송과 계약서 검토, 온라인몰 입점용 번역·상세페이지 제작까지 통번역과 마케팅을 묶은 맞춤형 패키지로 뒷받침한다.
바이어 재방문과 역내 전시·박람회 연계를 통해 추가 상담을 조직화하고, 인증·라벨링·성분 규제 등 품목별 허들을 행정·전문컨설팅으로 단계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번 동남아 공략을 ‘대체시장 다변화’의 실험장을 넘어, 수출 구조의 체질 개선으로 보고 있다.
고금리·고환율과 지정학 리스크로 전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아세안의 전자상거래 생태계와 오프라인 유통을 동시에 공략하는 ‘온·오프 동시 진출’ 모델을 정례화하고, 기업군을 성장 단계별로 나눠 현장형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홍나순 광주시 창업진흥과장은 “불확실성이 큰 통상 환경에서 지역 중소기업이 대체시장을 찾아 경쟁력을 키운 중요한 계기”라며 “해외물류·보험·통번역 등 사후관리를 촘촘히 이어가 실질적인 수출로 연결하고, 현장 중심의 수출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