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온누리상품권 평균 결제액 56% 급감…감소폭 전국 1위
2025년 10월 14일(화) 18:45
가맹점 수 1년 새 4배 가까이 증가…소비처 분산 영향

/클립아트코리아

올해 광주지역의 가맹점별 온누리상품권 평균 결제 금액 감소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온누리상품권 평균 결제액은 지난해까지 서울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위권을 기록했지만 1년 만에 수직하락했다. 이는 올 들어 지역 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수가 4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소비처가 분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소상공인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 소재 가맹점별 온누리상품권 평균 결제액은 올 7월 기준 92만 7270원으로 전년(212만 409원) 대비 56.3%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351만원으로 평균 결제액이 가장 높았고, 서울(263만원), 부산(212만원), 세종·대전(169만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가맹점별 평균 결제액은 광주·전남·대구·대전·울산·전북·경북·경남·제주 등 9개 시·도에서 전년보다 감소했다.

특히 광주는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별 평균 결제액이 212만원으로 울산(228만원), 서울(220만원), 부산(204만원) 등과 함께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지만, 올해 50%가 넘는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정부 및 지자체의 온누리상품권 혜택 확대 노력 등에도 과반 이상의 지역에서 평균 결제액이 감소한 것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혜택이 확대되는 추세에도 여전히 주 사용자인 고령층의 데이터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2022년 온누리상품권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부터 가맹점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광주시가 집계한 연도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건수를 보면 2022년 337건, 2023년 377건, 2024년 2328건, 2025년 7월 기준 9059건으로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