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킬러’ 광주, 원정 승리로 파이널A 굳힌다
2025년 09월 19일(금) 12:40
K리그1 30R…FC서울과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일전
5위 광주, 리그 잔여경기 4…‘승점 6점’ 걸린 중요한 승부
강원·서울과 1점차 살얼음…체력 우위 앞세워 고지 선점 목표

광주FC가 뜨거운 화력과 자신감을 앞세워 FC서울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지난 14일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변준수(가운데)가 박인혁(왼쪽)과 헤이스와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좋은 기억을 살려 파이널A 굳히기에 나선다.

광주FC는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광주는 지난 14일 A매치 휴식기 이후 진행된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두면서 11승 8무 10패(승점 41)의 성적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10승 10무 9패(승점 40)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은 승점 1점 차 7위로 광주를 쫓고 있다.

K리그1 12개 팀은 앞으로 4경기를 통해 상·하위 스플릿 운명을 가리게 된다.

4경기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맞대결은 ‘승점 6점’이 걸린 중요한 승부다.

4위 포항스틸러스는 승점 45(13승 6무 10패)로 승점 4점 차 밖에 있다. 승점이 같은 강원FC가 득점에서 밀려 6위에 자리하고 있고, 7위 서울과도 1점 차에 불과하다. 승점 1점 차 안에서 광주, 강원, 서울이 살얼음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원정길에 오르는 광주의 발걸음은 가볍다. 광주는 최근 서울에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킬러’로 통했다.

2023년 9월 17일 30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5경기를 연달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6월 13일 홈경기에서 1-3으로 지면서 연승 행진이 중단됐지만 선수단은 ‘승리 기억’을 앞세워 이번 원정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광주는 앞선 29라운드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면서 화력 재점화를 끝냈다.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오후성이 재치 있는 플레이로 슈팅을 날리면서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오후성은 변준수의 골도 도우면서 특급 활약을 했다. 조성권과 헤이스까지 득점포를 날리면서 광주는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여줬다.

후반 교체 투입된 신창무도 택배 크로스로 조성권과 헤이스 골에 기여하는 등 2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골 퍼레이드를 이어간 광주는 2024년 3월 10일 강원전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기분 좋은 4득점을 만들었다.

자신감은 물론 체력 싸움에서도 광주가 앞선다.

서울은 지난 13일 강원FC 원정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어 16일에는 도쿄에서 경기를 펼쳤다.

서울은 이날 마치다 젤비아를 상대로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대결에 나섰다. 1-1 무승부를 기록하고 복귀한 서울은 21일 광주와의 리그 경기까지 소화해야 한다.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운 광주는 적지에서 승점 3점을 더해 상위 스플릿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광주가 ‘서울 킬러’를 되살려 기분 좋은 승리를 안고 홈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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