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청년·신혼·신생아 매입 임대주택 모집
2025년 09월 11일(목) 19:05
광주 72가구·전남 10가구
국토교통부는 “청년과 신혼부부, 신생아 가구를 위한 매입 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매입 임대주택 모집 물량은 청년 1112호, 신혼·신생아 가구 2391호 등 전국 총 3503가구다. 이 가운데 광주는 청년 32가구, 신혼·신생아 가구 40가구 등 총 72가구가 배정됐다. 전남은 신혼·신생아 가구로만 10가구가 공급된다.

공급 물량이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비해 적지만 지역 내 무주택 청년층과 신혼부부, 출산 가정을 위한 맞춤형 공급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광주에 공급되는 청년 매입 임대주택은 모두 원룸형 구조로 32가구가 배정됐다. 신혼·신생아 가구를 위한 물량은 유형1(소득 70% 이하·맞벌이 90% 이하·국민 임대 자산 기준) 32가구, 유형2(소득 130% 이하·맞벌이 200% 이하·임대 의무 기간이 6년인 분양 전환 공공 임대주택 자산 기준) 8가구 등 총 40가구다.

전남은 청년 매입 임대만 10가구로 규모는 작지만 최근 인구 감소와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지역 상황을 고려하면 신생아 가구를 최우선 입주 대상으로 두고 공급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광주·전남은 청년 인구 유출과 낮은 출산율이 맞물려 지방 소멸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이번 매입 임대주택 공급이 청년층과 신혼·신생아 가구에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매입 임대주택 모집 물량은 서울 1545가구, 경기 119가구, 인천 117가구, 부산 438가구, 대구 62가구, 대전 147가구, 울산 145가구, 강원 181가구, 경북 15가구, 전북 285가구, 충북 49가구, 충남 128가구, 제주 2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신청자 자격 검증을 거쳐 빠르면 올해 12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청년 매입 임대주택은 무주택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공급되며 시세 40~5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신혼·신생아 매입 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 출산·입양 2년 이내 신생아 가구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임대료는 시세의 30~40% 수준인 유형1과 70~80% 수준의 유형2로 나뉜다. 신생아 가구는 1순위로 모집돼 우선 공급받을 수 있다.

이번 모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를 통해 진행된다.

광주·전남 지역의 경우 LH 청약플러스(apply.lh.or.kr)에서 세부 공고와 위치, 면적, 임대료 정보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심사와 발표를 거쳐 오는 12월부터 입주가 차례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도곤 국토부 주거복지지원과장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가 도심 내 양질의 매입 임대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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