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광주시당, 광주시 ‘쿠팡 표창장’ 비판
2025년 09월 04일(목) 21:40
“산업재해 다발 기업”…시정 태도 전환 요구
광주시가 쿠팡에 표창장을 수여하자 진보당 광주시당이 “산업재해 다발 기업”이라고 비판하며 시정의 태도 전환을 요구했다.

진보당 광주시당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산재 논란 기업에 표창을 수여한 결정은 생명과 인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광주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시민과 노동자의 자존심을 훼손한다”고 비판하고 노동자의 안전과 권리를 행정의 최우선 가치로 둘 것을 촉구했다.

광주시는 전날 쿠팡이 호남권 최대 규모로 알려진 광주첨단물류센터와 신선식품 전용 광주 신선센터를 건립한 점을 제시하며 표창했다. 시는 두 센터 가동으로 신규 일자리 약 750개가 생겼고 고용 규모는 단계적으로 2450명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했다.

하지만 진보당 광주시당은 표창의 정당성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진보당은 “일자리 숫자만으로 기업을 평가할 수 없다”며 과도한 노동 강도, 열악한 작업환경, 잇따른 산업재해를 거론했다.

이들은 “지난 여름 진행된 조사 결과, 쿠팡 광주물류센터 노동자들은 30도가 훌쩍 넘는 폭염 속에서도 냉방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작업장에서 일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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