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도시’ 여수에서 ‘배구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국배구연맹이 개최하는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가 9월 13일 개막해 28일까지 여수 진남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남녀부 각 8팀씩 총 16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9월 13일 남자부 경기로 막을 올린다. 9월 21일에는 여자부 일정이 시작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남녀 1팀씩 초청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남자부에서는 태국의 나콘랏차시마, 여자부에서는 베트남의 득지앙이 처음 한국을 찾아 대결을 벌인다.

태국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완차이 탭와이즈와 리베로 타나팟 차론숙을 보유한 나콘랏차시마는 24-25시즌 리그 1위에 오른 팀이다. 지난 6월 열린 2025 윈스트라이크 인비테이셔널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득지앙은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했고, 2025 아시아클럽 챔피언스리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리티루엔과 리베로 레티옌이 득지앙 소속이다.

남자부는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이 A조에서 대결한다. 대한항공, 우리카드, 한국전력, 나콘랏차시마는 B조에서 경쟁을 펼친다.

여자부는 21일부터 28일까지 일정이 전개된다.

이번 시즌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현대건설, GS칼텍스, 흥국생명과 A조에 속했다. B조에서는 정관장,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득지앙이 경쟁을 펼친다.

페퍼스 사령탑으로 두 번째 시즌을 앞둔 장소연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호흡 맞추기’를 이어간다.

장소연 감독은 지난 21·22·24일 자매결연 팀 일본 NEC 레드 로켓츠와 페퍼스타디움에서 합동훈련을 하면서 시즌 구상을 했다. 세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점검도 했다. 새 외국인 선수 조이 웨더링턴을 중심으로 선수들의 호흡 맞추기가 컵대회 우선 목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 경기장 좌석은 1·2층 지정석과 3층 지정석/비지정석으로 나눠 운영된다.

티켓 구매는 경기일을 기준으로 8일 전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KOVO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 판매가 이뤄지며, 평일과 주말 티켓 가격이 다르다.

여수시민과 학생, 경로·장애인·미취학 아동은 평일 3층 비지정석에 한해 2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