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1개…광주FC 무기력한 패배
2025년 08월 11일(월) 20:30
K리그1 2025 25R 포항에 0-1…4경기 연속 무승

지난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경기에서 광주FC 신창무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아사니 논란’속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광주FC는 지난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맞대결에서 0-1패를 기록했다.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한 광주는 4경기 연속 무승 부진(1무 3패)에 빠졌다.

0-0으로 맞선 전반 추가 시간에 포항 홍윤상의 왼발이 광주 골대를 뚫으면 0-1이 됐고, 광주는 이렇다 할 공격을 전개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점유율에서 45%로 열세를 기록한 광주는 단 하나의 슈팅을 날리는 데 그치면서 졸전을 펼쳤다.

광주의 유일한 슈팅도 후반 27분 최경록을 대신해 교체 멤버로 나선 문민서가 기록했다.

‘이적 논란’ 속 아사니 없이 치른 경기에서 무기력한 패배가 기록되면서 아쉬움은 더 컸다.

아사니는 최근 SNS로 이적 소식을 전하면서 K리그의 뜨거운 이름이 됐다.

이란 명문 에스테그랄 테헤란FC이 아사니의 이적 소식을 SNS를 통해 알렸고, 아사니도 이에 반응하면서 이적을 공식화했다.

광주와의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구단과 상의 없이 이뤄진 ‘돌발 행동’에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선수단은 포항전을 준비했다. 아사니는 부상을 이유로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그리고 포항전에서 ‘에이스’의 부재를 느끼게 한 무기력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광주의 패배는 더 뼈아팠다.

그나마 위안은 ‘이적생’ 프리드욘슨이 K리그 데뷔전을 치르면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아이슬란드 국가대표 출신의 ‘장신 공격수’ 프리드욘슨(196㎝)을 영입했고, 후반 35분 신창무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해 실전을 지켜봤다.

순위 싸움에 제동이 걸린 광주는 오는 17일 오후 7시 홈에서 연패 탈출에 나선다.

만만치 않은 상대가 광주를 찾는다. 2위에 자리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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