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광주의 희생과 헌신에 실천으로 보답할 것”
2025년 08월 08일(금) 15:25
호남 첫 현장 최고위회의서 호남 보답 강조
호남특위 통해 국립의대 등 호남숙원사업 해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무안군 전남도당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호남에서 대표 취임 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정 대표는 당 대표 선출된 8·2전당대회 다음날 나주를 찾은 데 이어 이날 최고위회의를 개최하며 호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무안군 민주당 전남도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회의 모두발언에서 “새 지도부의 첫 현장 최고위원회를 이곳 호남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고 기쁘다”라며 입을 뗀 뒤 “호남은 민주주의의 성지이자 민주당의 심장, 대한민국의 민주화의 성지”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어 “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2024년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막아냈다. 광주의 특별한 희생에 따른 특별한 보상이 이루어졌는가라는 질문에 우리 민주당은 이제 답해야 할 때”라며 “호남 없이는 민주당도 민주주의 역사도 존재할 수 없다. 이제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확실하게 실천으로 보답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서삼석 최고위원을 지명하고,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서삼석 의원을 임명한 것은 호남에 대한 보답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꾸려진 호남 발전 특위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도 했다.

정 대표는 “호남의 숙원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공공의대 설립, 교통망 확충 등 호남의 숙원 사업이 이 호남 발전 특위를 통해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호남 첫 현장 최고위에는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정청래 대표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전당대회 이후에 첫 현장 최고위로 전남 광주 합동 회의로 광주시당 위원장과 전남도당 위원장이 왔는데, 광주 전남 소속 국회의원들은 다 어디 갔냐”며 “안 온 국회의원들은 왜 안 오지 않았냐”며 추후 사무총장은 불참사유를 조사해 보고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최고위에는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 중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과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 서삼석, 신정훈, 김문수, 문금주 의원만이 참석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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