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침수 주범’ 신안철교, 양동시장 지하 등 교각 철거되나
2025년 08월 08일(금) 14:34 가가
국정기획위, 8일 서구 양동, 북구 신안동 방문 현장점검
지역민들 광주천, 서방천 등 하전 구조 개선 요구 전달
광주 ‘재난안전예방 시범도시’ 지정안 정부에 건의키로
지역민들 광주천, 서방천 등 하전 구조 개선 요구 전달
광주 ‘재난안전예방 시범도시’ 지정안 정부에 건의키로


8일 오전 광주시 서구 양동복개상가 현장을 찾은 박창근 국정기획위원회 재난안전소 위원장이 최근 호우 피해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광주시 북구 신안교의 신안철교 교각 일부를 철거하고, 하천을 직선화하는 등 광주시 침수 예방 대책이 정부 중앙부처에 공식 건의된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를 위해 광주시를 전국 최초 ‘재난안전예방 시범도시’로 지정하는 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박창근 국정기획위 재난안전소위 위원장은 8일 광주시 서구 양동복개상가, 북구 신안교 등 상습 침수지역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서 양동복개상가 상인 등은 국정기획위에 양동복개상가 하부 지하주차장의 900여개 교각 중 일부를 철거해달라는 등 하천 구조 개선 요구를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또 침수 피해를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된 신안철교 교각을 6개에서 2개로 줄이고 서방천 중 하천이 곡선으로 꺾이는 부분을 직선화해야 한다는 등 개선안을 전달했다.
박 위원장은 “광주를 비롯한 국내 도시들은 하천 복개, 배수로 설계, 제방·옹벽 등 인프라 개선 없이 도시 외연 확장만 반복해왔다”며 “지구온난화로 인해 앞으로 극한 폭우는 빈번해질 것이고, 이대로라면 도심 홍수 피해 위험은 더욱 커지고 기존 재난 시스템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근본적으로 도시 재난 대응 시스템을 재설계하고,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광주를 홍수 예방을 위한 전국 최초 재난안전예방 시범도시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현장점검 결과와 지자체, 시민 등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정리해 오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국민보고회를 열고 재난안전예방 시범도시 지정 사업 관련 건의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를 위해 광주시를 전국 최초 ‘재난안전예방 시범도시’로 지정하는 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 양동복개상가 상인 등은 국정기획위에 양동복개상가 하부 지하주차장의 900여개 교각 중 일부를 철거해달라는 등 하천 구조 개선 요구를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또 침수 피해를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된 신안철교 교각을 6개에서 2개로 줄이고 서방천 중 하천이 곡선으로 꺾이는 부분을 직선화해야 한다는 등 개선안을 전달했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현장점검 결과와 지자체, 시민 등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정리해 오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국민보고회를 열고 재난안전예방 시범도시 지정 사업 관련 건의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