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가> 차영수 전남도의원, “영산강 하굿둑 개방해 생명의 물길 되살려야”
2025년 07월 14일(월) 19:10
영산강 하구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는 하굿둑 개방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차영수(민주·강진·사진) 전라남도의회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환경산림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영산강 하굿둑이 건설된 이후 강과 바다가 단절돼 하류 수질이 악화하고 어민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 의원은 “환경부 주도의 타당성 조사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전남도가 직접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시범 개방 구간을 설정하는 등 실행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차 의원에 따르면 영산강 하굿둑 건설 이후 하류 수질이 농업용수 기준 COD 4등급, 총질소·총인 6등급 수준으로 악화됐다.

차 의원은 “낙동강은 지자체가 먼저 움직여 수문을 개방하여 하구 생태계가 복원됐다”며 “전남도 자체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시범 해수유통 구간을 지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구 생태복원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수산업, 농업, 생태계 모두를 살리는 전남의 생존 전략이다”며 “전남도가 주민들과 소통하고 단계별 로드맵을 구체화할 때 비로소 영산강 생태계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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