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폭염에 폐지수집 어르신에 재활용품 선별 일자리 제공
2025년 07월 14일(월) 10:30
광주시가 폭염에도 폐지를 줍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건강 지키기에 나선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폐지 수집 어르신들의 안전뿐만 아니라 경제적 도움을 위해 안전교육과 대체 일자리인 ‘자원재생활동단’을 운영하고, 2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이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해 참여자들의 의견과 수집 구역을 유지해야 하는 현실적인 여건을 반영해 폐지 수집을 전면 중단하는 대신 무더위 시간대 ‘폐지 수집 금지시간’을 운영해 폭염 예방 효과를 늘린다는 것이다.

참여 어르신들은 8월 한 달 동안 폭염이 기승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폐지 수집을 중단하고, 실내나 그늘에서 환경정화 활동이나 재활용품 선별 등 비교적 안전하고 무리하지 않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광주시는 지역 폐지 수집 어르신 600여 명에게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물품(차양모자, 형광토시, 쿨링물티슈, 쿨타월, 쿨파스, 벌레약)과 폭염 행동요령 안내문 등이 들어있는 보호용품 꾸러미를 전달한다.

정미경 자원순환과장은 “지역 폐지 수집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 무리하게 거리로 나서지 않게 촘촘히 살피겠다”며 “폭염에는 수분섭취를 자주하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의 폭염 안전 수칙임을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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