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내란 옹호’ 자유총연맹 지원 조례안 자동폐기
2025년 06월 29일(일) 21:15 가가
의장단·상임위 연석회의서 협의…시민사회단체 ‘극우’ 비판 수용
‘윤석열 내란’을 옹호해 논란의 중심에 선 한국자유총연맹을 지원하는 조례안<6월27일자 광주일보 5면>에 대해 광주시의회가 자동폐기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은 지난 27일 연석회의를 열고 해당 조례를 제333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자동 폐기하기로 협의했다.
30일 본회의에 앞서 의원 간담회를 열고 자동폐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의원들의 동의를 받고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의 직권으로 결정한다는 것이다.
한국자유총연맹이 극우논란이 일고 있다는 단체라는 점에서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연일 시의회에 대한 비판의 성명이 이어진데 따른 조치다.
이번 조례안을 공동발의한 박수기·박필순 광주시의원은 개인 페이스북에 사죄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박수기 시의원은 “‘자유총연맹 지원 조례안’으로 ‘5·18 광주정신을 짓밟았다’는 시민사회의 질책을 깊이 반성하고 안일한 판단과 역사 인식을 뼈저리게 성찰하겠다”면서 “의원들과 협의하여 ‘조례안 의결보류 및 철회’ 절차를 밟겠다”고 글을 올렸다.
박필순 시의원도 ‘“발의 과정에서 안일하게 판단하고 신중하지 못했던 점 부끄럽다”면서 “이번 조례안 의결 과정에서 의원들께 조례안 철회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조례안 의결 보류를 건의하는 등 늦게라도 책임있게 행동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자유총연맹 광주지부 육성과 활동을 위한 운영경비와 시설비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 이번 조례안은 국민의힘 김용임 광주시의원이 대표발의하고 더불어민주당 서임석·심철의·박수기·박필순·박희율·임미란 광주시의원과 무소속 심창욱 광주시의원이 공동발의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29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은 지난 27일 연석회의를 열고 해당 조례를 제333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자동 폐기하기로 협의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이 극우논란이 일고 있다는 단체라는 점에서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연일 시의회에 대한 비판의 성명이 이어진데 따른 조치다.
이번 조례안을 공동발의한 박수기·박필순 광주시의원은 개인 페이스북에 사죄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한국자유총연맹 광주지부 육성과 활동을 위한 운영경비와 시설비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 이번 조례안은 국민의힘 김용임 광주시의원이 대표발의하고 더불어민주당 서임석·심철의·박수기·박필순·박희율·임미란 광주시의원과 무소속 심창욱 광주시의원이 공동발의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