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요양병원 판타지
2025년 06월 26일(목) 15:05 가가
연극 ‘문턱’ 27~28일 오후 3시 광산문화예술회관
삶과 죽음, 웃음과 눈물의 경계에서 세 할머니의 판타지가 펼쳐진다.
㈜스튜디오반이 제작한 연극 ‘문턱’이 27~28일 이틀간 광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요양병원을 배경으로 세 할머니의 삶을 통해 ‘삶과 죽음은 문턱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공존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은 93세 정미소가 치골 골절로 요양병원에 입소하며 시작된다. 평생 자식만 바라보며 살아온 미소는 뜻하지 않게 낯선 공간에 던져진다. 그가 배정받은 병실 302호에는 이미 두 명의 할머니가 기다리고 있다. ‘오지랖 할매’로 불리는 말녀와, ‘잠자는 공주’ 귀녀. 각자의 삶의 무게를 짊어진 세 노인은 서로를 견제하면서도 점차 정을 나누고, 함께 늙어가며 웃고, 울고, 기억하고, 포기하고, 다시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친다.
이 작품은 단순한 병상극이 아니다.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무대 위에는 ‘유령 의사’라는 상징적 존재도 등장한다.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인물들과 사건들이 뒤섞이면서, 관객은 어느새 생과 사의 경계에서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세 할머니의 좌충우돌 일상은 한국 사회 고령화의 단면과 함께, 노년의 삶에 깃든 희로애락을 유쾌하면서도 절절하게 보여준다. 특히 연극 중반부 이후 이어지는 술과 음식,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삶의 파티’ 장면에서는 인생이 끝을 향해 흐르고 있음에도 여전히 찬란하게 빛날 수 있다는 위로가 담긴다.
광산구청 문화예술과 신혜영 담당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시점에서 노년의 삶을 유쾌하게 그려낸 이번 작품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석 1만원(광산구민·경로자 등 50% 할인), 티켓링크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스튜디오반이 제작한 연극 ‘문턱’이 27~28일 이틀간 광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요양병원을 배경으로 세 할머니의 삶을 통해 ‘삶과 죽음은 문턱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공존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광산구청 문화예술과 신혜영 담당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시점에서 노년의 삶을 유쾌하게 그려낸 이번 작품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석 1만원(광산구민·경로자 등 50% 할인), 티켓링크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