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송에서 시네마까지…광주극장에서 즐기는 프렌치 무드
2025년 06월 18일(수) 17:10
프랑스의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행사가 광주극장에서 열린다.

광주극장은 오는 22일 오후 3시부터 프랑스문화원과 공동 주최한 음악콘서트 및 영화 상영회 ‘음악으로 통한다!’를 선보인다. (입장료 예매 3만원, 당일 구매 3만5000원, 광주극장 후원회원 2만원.)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 싱어송라이터 마들렌(MADELEINE)이 내한해 무대를 꾸민다. 샹송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마들렌은 프렌치 팝과 EDM, 클래식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음악 세계로 주목받고 있으며, 싱글 ‘얼음(Les Glacons)’ 등 맑은 음색과 감각적인 가사로 사랑받는 신예다. 이번 공연에서는 비올라·피아노·기타·우쿨렐레 등 네 가지 악기를 활용한 라이브 무대를 통해 감성적인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에 이어 오후 5시에는 실뱅 쇼메 감독의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 상영된다. 댄스교습소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 33살의 폴이 우연히 이웃 마담 프루스트의 집을 방문해 차와 마들렌을 먹고 과거의 상처와 추억을 떠올리는 내용의 기억 탐구 드라마다. 동화 같은 영상미와 풍성한 음악이 주는 프랑스의 감성이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행사 전날인 21일 오후 4시에는 김신형 작가의 북토크가 열린다. 에세이집 ‘오래전, 오래된 극장에서’의 저자인 그는 극장을 중심으로 얽혀있는 도시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독립영화 배우 김새벽과 이서영 시인이 함께하며, 작가가 가장 아끼는 영화 중 하나인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도 상영될 예정이다.

김형수 광주극장 전무는 “음악과 영화, 책이 어우러지는 이번 행사들은 오래된 극장이 지닌 매력을 다양한 콘텐츠로 보여줄 수 있는 자리”라며 “광주극장을 사랑해주시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주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입장료 예매 3만원, 현장 구매 3만5000원, 광주극장 후원회원 2만원.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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