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를 ‘잇는’ 시대적 연결의 의미
2025년 06월 18일(수) 14:55 가가
광주예고 한국화과 69명 ACC 대나무정원서 전시
오는 7월 13일까지… 20일 오후 3시 개막식
오는 7월 13일까지… 20일 오후 3시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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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수 작 ‘청운산수’ |
현대적 의미의 계승은 기법과 방법적인 면 외에도 해석의 다름을 포괄한다. 새로움이란 늘 기존의 것을 토대로 다른 면을 보여주고 관점을 달리하는 데서 발현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김상욱, ACC)에서 오는 7월 13일까지 ACC 대나무 정원에서 펼치는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시대적 연결의 의미를 함의한다. 개막식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이번 전시는 ACC가 청소년 문화예술 협력 차원에서 기획됐으며 ACC는 2024년부터 대나무 정원 일부를 전시 공간으로 바꿔 지역 예술가와 예비 예술인에게 개방하고 있다.
학생들은 고전적인 한국화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변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회화 위주의 장르에만 국한하지 않고 조형 언어를 가미함으로써 새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장민지의 ‘방 그리고 창’은 현대인 듯 전통인 듯 어제와 오늘의 시간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연꽃이 흐드러지게 핀 물가를 물고기가 헤엄을 치고, 오리는 사각의 창 너모로 먼 산을 바라보고 있다. 그 사이로 들려오는 풍경 소리는 한낮의 적요을 맑게 깨뜨리며 풍경과 작품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김상욱 전당장은 “이번 전시는 ‘잇다’의 의미를 사유해 볼 수 있는 예비 예술인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는 시간”이라며 “ACC는 앞으로도 지역예술인, 예비예술가들을 위해 전시 공간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