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문가들, 광주 ‘AI실증도시 최적지’ 평가
2025년 06월 15일(일) 18:50
AI 팹리스 클러스터 협력 컨퍼런스 개최…산·학·연 협력 모델 논의 등

광주시 실감콘텐츠큐브(GCC) MX 스튜디오에서 지난 12일 열린 ‘광주 AI 팹리스 클러스터 협력 컨퍼런스’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조인철(광주시 서구갑) 의원,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등이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가 AI실증도시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가 나왔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광주실감콘텐츠큐브 MX스튜디오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광주를 중심으로 한 팹리스(Fabless·AI반도체 설계기업)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AI 팹리스 클러스터 협력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조인철(서구 갑)·정진욱(남구 갑) 의원,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강현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본부장 등 국내외 유망 팹리스 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외 메이저 팹리스와 반도체 IP 벤더(공급업체)들이 참여해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AI 팹리스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단장이 좌장을 맡은 컨퍼런스에서는 국가AI데이터센터, 실증장비 77종, AI반도체 검증체계 등이 갖춰진 광주지역 첨단 기반시설의 산업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산업계·학계·연구기관 간 협력 모델이 논의됐다.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은 주제발표에서 ‘AI 반도체 산업현황 및 전망’을 통해 글로벌 경쟁 전략을 소개하고,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의 성공 비전을 함께 제시했다.

강현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본부장은 ‘광주 AI 팹리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미래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온디바이스 AI 전주기 지원체계, 전문인력 양성방안을 제안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AI 기술 동향, 인재 양성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토의에서 패널들은 “팹리스 산업은 IP, 디자인하우스, 제조, 검증 환경까지 유기적 연계가 성패를 좌우한다”며 “광주는 AI 데이터센터와 실증 기반, 실제 서비스 적용 환경을 갖춘 ‘AI 실증도시’로서의 강점을 지닌 최적의 입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도권은 이미 포화된 산업 구조로 작은 기업이 성장할 기회가 제한적이지만, 광주는 집중적인 지원과 실증 환경이 가능해 중소 팹리스 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도시”라면서 “광주시가 협력 조정자 역할을 수행한다면 팹리스·디자인하우스·IP 벤더들이 클러스터 내 실시간 협업할 수 있는 구조가 조성돼 산업 전반의 혁신 속도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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