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이미지를 다채로운 심상으로 재구성하다.
2025년 06월 14일(토) 10:40 가가
유순 작가 ‘Four Seasons -자연에 심상(心像)을 담다’전
소암미술관서 7월 13일까지 ‘올림머리’ 등 모티브 30여 점
소암미술관서 7월 13일까지 ‘올림머리’ 등 모티브 30여 점
예술가는 자연을 통해 감정을 교감하고 다채로운 이미지로 구현한다. 이 때의 자연은 ‘객관적인 상관물’을 넘어 주관적인 심상으로 전이된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생명의 순환으로 상정한 유순 작가의 ‘Four Seasons -자연에 심상(心像)을 담다’전. 소암미술관에서 오는 7월 13일까지 펼쳐지는 전시는 ‘객관적 상관물로서의 자연에 대한 이미지 재구성’(조선대 미술대학 석사학위 청구전)이라는 관점을 투영했다.
여성의 올림머리 12점을 비롯해 총 30점을 선보이며, 반추상 형태의 작업의 면면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전시는 지난 20년간 지속해온 작업들이 모두 3기로 구성돼 있다.
1기(2007~2019년)는 일상의 자연을 모티브로 한 회화작업이 주를 이룬다. 계절 변화에 따른 풍경인 ‘바다’, ‘순천만 사계’ 등은 강렬한 색채와 과감한 터치가 특징을 이룬다.
2019~2023년 까지의 2기는 four Season의 형식을 매개로 자연풍경을 초점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자연을 형과 색으로 단순화해 인간의 감정을 표현한 ‘초봄의 시골 풍경’, ‘한여름 밤의 숲’, ‘노을진 순천만의 가을’ 등을 만날 수 있다. 사계 시리즈에 부합하는 풍경이 작가 내면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형상화로 전이됐는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 3기(2023~2025년)에서는 ‘햅번 스타일’인 올림머리로 구현한 여성들 삶이 펼쳐진다. 젊고 신선한 캐릭터의 ‘소녀 spring’은 귀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발한다. 멋스럽고 단아한 올림머리를 비롯해 우아하고 감각적인 올림머리, 입체적이면서도 큐티한 분위기를 발산하는 올림머리 등이 형상화돼 있다.
한편 유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이미지를 사계절에 대입해 올림머리에 투영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자연은 그 자체로 객관적인 대상이지만 작가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채로운 주관적 심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며 “색채와 구도 등을 시각적 이미지로 형상화한 작품들이 발하는 사계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소암미술관이 2025년 광주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진행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생명의 순환으로 상정한 유순 작가의 ‘Four Seasons -자연에 심상(心像)을 담다’전. 소암미술관에서 오는 7월 13일까지 펼쳐지는 전시는 ‘객관적 상관물로서의 자연에 대한 이미지 재구성’(조선대 미술대학 석사학위 청구전)이라는 관점을 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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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_four season’ |
1기(2007~2019년)는 일상의 자연을 모티브로 한 회화작업이 주를 이룬다. 계절 변화에 따른 풍경인 ‘바다’, ‘순천만 사계’ 등은 강렬한 색채와 과감한 터치가 특징을 이룬다.
한편 유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이미지를 사계절에 대입해 올림머리에 투영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자연은 그 자체로 객관적인 대상이지만 작가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채로운 주관적 심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며 “색채와 구도 등을 시각적 이미지로 형상화한 작품들이 발하는 사계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소암미술관이 2025년 광주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진행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