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타고 떠나는 바닷속 모험… 어린이와 만나는 ‘수궁가’
2025년 06월 04일(수) 15:40 가가
ACC재단, 27~29일 판소리 그림자인형극 ‘와그르르르 수궁가’
판소리 ‘수궁가’가 아이들을 위한 그림자 인형극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도망간 토끼를 쫓아 빛과 그림자로 만들어진 바닷속으로 모험을 떠나보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명규, ACC재단)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총 4회에 걸쳐 ACC어린이극장에서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 ‘와그르르르 수궁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통문화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ACC 난생처음 시리즈’ 중 하나로, 익숙지 않은 판소리의 세계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작품은 용왕의 충신 자라가 토끼의 간을 구하러 육지로 떠나는 익숙한 이야기 구조에 빛과 그림자, 그리고 인형극이라는 시청각 요소를 더했다. 원작의 판소리 구절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알기 쉬운 말로 바꾸고, 장단도 단순화해 어린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관객 참여형으로 꾸며져, 아이들은 추임새를 넣으며 공연 속 자라와 토끼의 여정에 함께하게 된다.
이번 무대의 또 다른 매력은 전통 문양과 탈춤 가면 등을 활용한 그림자 인형들이다. 민화, 산수화, ‘일월오봉도’와 같은 한국적인 이미지들이 빛과 그림자 속에 환상적으로 펼쳐지고, 폐자재를 재활용해 만든 인형들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연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아이들은 ‘공연별책부록-그림자 세상 속으로’ 프로그램을 통해 빛과 그림자의 원리를 익히고, 직접 만든 인형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볼 수 있다.
김명규 ACC재단 사장은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전통 예술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문화예술과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요일 1만 원, 주말 1만 5000원, ACC재단 누리집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명규, ACC재단)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총 4회에 걸쳐 ACC어린이극장에서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 ‘와그르르르 수궁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통문화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ACC 난생처음 시리즈’ 중 하나로, 익숙지 않은 판소리의 세계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김명규 ACC재단 사장은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전통 예술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문화예술과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요일 1만 원, 주말 1만 5000원, ACC재단 누리집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