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재즈 거장 스티브 캐링턴, 5·18 광주 찾는다
2025년 04월 27일(일) 09:56
아트스페이스 흥학관, 5월 18일 오후 7시 30분
재즈는 억압 속에서도 자유를 꿈꾸며 탄생한 음악이다. 그 정신을 담아 세계적인 테너 색소폰 연주자 스티브 캐링턴이 5·18 광주에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스티브 캐링턴 트리오 인피니티 내한공연-광주’가 오는 5월 18일 오후 7시 30분 아트스페이스 흥학관에서 열린다.

재즈는 흑인 노예들의 고통스러운 삶과 자유를 향한 염원 속에서 태어났다. 억압과 저항, 혁신을 품은 이 음악이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은 광주에서 울려 퍼진다는 점은 깊은 상징성을 지닌다.

현재 뉴욕 재즈 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스티브 캐링턴은 강렬한 톤과 깊이 있는 감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비밥 스타일을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해 전통과 혁신을 넘나드는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에는 드러머 김민찬, 베이시스트 빌리 애드워드와 함께 트리오를 이뤄 정통 하드밥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캐링턴은 이날 공연에서 그의 자작곡은 물론 ‘Weaver of Dream’, ‘Some Other Blues’, ‘Monk’s Dream’ 등 재즈 명곡을 연주하며 깊은 울림을 전할 계획이다.

주국전 아트스페이스 흥학관 대표는 “재즈가 지닌 혁신적인 실험정신과 광주의 5·18 정신은 자유를 향한 저항과 꿈이라는 점에서 맞닿아있다”며 “특히 공연장인 아트스페이스 흥학관은 일제강점기 청년들이 문화와 교육을 통해 자강과 독립을 꿈꾸던 옛 흥학관 터에 세워진 만큼, 더욱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5만원. 티켓링크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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