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 엄수…애도 속 영면
2025년 04월 26일(토) 19:25 가가
생전 자주 찾던 로마 성모대성전에 안장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됐다.
장례 미사는 교황의 시신이 안치된 목관이 성 베드로 성전에서 야외 제단으로 운구되는 것으로 시작됐다.
‘주여, 영원한 안식을 내리소서’의 입당송과 기도, 성경 강독 순으로 진행됐으며 추기경단장으로 미사를 주례한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강론을 했다.
장례 미사는 레 추기경이 주례를 맡았으며 전 세계에서 온 추기경을 비롯해 주교, 사제들이 공동으로 집전했다.
기존에는 장례 미사가 끝나면 사이프러스와 아연·참나무 등 세 겹으로 된 삼중관 입관 절차를 거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평소 소박한 삶을 살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11월 장례 예식을 개정해 삼중관 대신 아연으로 내부를 덧댄 목관 하나만 쓰게 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부분 전임 교황이 묻힌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 대신 로마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을 안식처로 택했다. 이곳은 생전에 ‘어머니의 품’ 같은 곳으로 생각할 만큼 애정이 깊었던 성당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장례 미사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130여개국 대표단 등이 바티칸을 찾아 애도했다.
교황청은 장례미사에 20만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23일부터 진행된 일반 조문에는 약 25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새 후임자를 뽑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는 오는 5월 5일부터 10일 사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이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전체 선거인의 3분의 2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면 투표 장소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는 것으로 당선자가 결정됐음을 알리게 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장례 미사는 교황의 시신이 안치된 목관이 성 베드로 성전에서 야외 제단으로 운구되는 것으로 시작됐다.
‘주여, 영원한 안식을 내리소서’의 입당송과 기도, 성경 강독 순으로 진행됐으며 추기경단장으로 미사를 주례한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강론을 했다.
기존에는 장례 미사가 끝나면 사이프러스와 아연·참나무 등 세 겹으로 된 삼중관 입관 절차를 거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평소 소박한 삶을 살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11월 장례 예식을 개정해 삼중관 대신 아연으로 내부를 덧댄 목관 하나만 쓰게 했다.
교황청은 장례미사에 20만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23일부터 진행된 일반 조문에는 약 25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새 후임자를 뽑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는 오는 5월 5일부터 10일 사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이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전체 선거인의 3분의 2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면 투표 장소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는 것으로 당선자가 결정됐음을 알리게 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