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 100억 배당…책임경영 실현
2025년 04월 01일(화) 21:05
10년 연속 흑자 달성…지방 공기업 중 재무 건전성 최고
전남 유일의 공기업 전남개발공사가 공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전남도에 100억원을 배당키로 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290억원을 올리고 10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한 데 따른 것으로, 전남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제적 자립을 이끌어가는 핵심 공기업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달 28일 열린 제174회 이사회에서 2024년도 당기순이익 290억원 중 100억원의 배당을 의결, 결정했다.

공사는 이 같은 성과가 지속적인 경영개선 노력과 성과관리 체계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높은 분양토지 판매 실적을 기록했고, 이익 감소 요인을 사전에 예측하는 리스크 관리 고도화를 벌였다. 또 사업별 공정률 관리, 철저한 원가심사 등 재무관리를 강화했다.

지난해 기준 전남개발공사 부채비율은 26%로 창립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금융부채비율은 14%로, 지방 공기업 중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개발공사는 이익을 도민에게 환원한다는 목표로 2021년부터 당기순이익의 10%를 기부, 지금까지 총 218억원을 전남도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지역인재 육성과 문화예술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전문성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사장의 리더십과 직원들의 변화·혁신 의지도 성과를 내는 데 한 몫을 했다는 게 전남도 안팎의 분석이다.

장충모<사진>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창립 이래 첫 배당을 실현,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방공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이번 배당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