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사제·수도자, “헌재 조속히 정의로운 尹 탄핵 선고 내리라”
2025년 03월 29일(토) 16:09 가가
“尹 파면 선고가 그리 어려운 일인가”
“국민의 분노는 폭발 직전, 헌재는 주인인 국민의 의견 존중해야”
“국민의 분노는 폭발 직전, 헌재는 주인인 국민의 의견 존중해야”
천주교 사제·수도자들이 30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천주교 사제·수도자는 이날 사순절(四旬節, 부활절을 앞두고 40여일간 몸과 마음을 정결하고 경건하게 하며 지내는 기간) 제4주일을 맞이해 ‘헌법재판소의 주인은 국민입니다’의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내놨다.
이들은 기약 없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 지연에 “억장이 무너지고 천불이 난다. 신속하고 단호한 심판을 기다렸던 시민들의 분노는 폭발 직전”이라면서 “사회적 불안과 혼란이 임계점을 넘어섰다.” 8명의 헌재 재판관을 질타했다.
이들은 “군경을 동원해서 국회와 선관위를 봉쇄 장악하고 정치인과 법관들을 체포하려 했던 위헌·위법행위를 단죄하는 것이, 명백한 사실도 부인하고 모든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돌리는 자의 헌법수호 의지를 가늠하는 것이, 그를 어떻게 해야 국익에 부합하는지 식별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라면서 성경의 ‘너희는 말할 때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라는 단순한 원칙을 전했다.
이어 “한참 늦었으나 이제라도 당장 정의로운 판결을 내리시라. 헌법재판소의 주인인 국민의 명령이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주권자인 국민은 법의 일점일획조차 무겁고 무섭게 여기는데 법을 관장하고 법리를 해석하는 기술 관료들이 마치 법의 지배자인 듯 짓뭉개고 있다”면서 “정의가 없는 국가란 ‘강도 떼’나 다름없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만도 못한 ‘사자들’이 우리 미래를 가로막고 있다”고 현실을 지적했다.
한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31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 입구에서 ‘윤석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파면 선고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천주교 사제·수도자는 이날 사순절(四旬節, 부활절을 앞두고 40여일간 몸과 마음을 정결하고 경건하게 하며 지내는 기간) 제4주일을 맞이해 ‘헌법재판소의 주인은 국민입니다’의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내놨다.
이들은 “군경을 동원해서 국회와 선관위를 봉쇄 장악하고 정치인과 법관들을 체포하려 했던 위헌·위법행위를 단죄하는 것이, 명백한 사실도 부인하고 모든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돌리는 자의 헌법수호 의지를 가늠하는 것이, 그를 어떻게 해야 국익에 부합하는지 식별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라면서 성경의 ‘너희는 말할 때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라는 단순한 원칙을 전했다.
한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31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 입구에서 ‘윤석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파면 선고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