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분청사기 유적’에 스토리 입힌다
2025년 03월 23일(일) 20:50 가가
광주시, 실감영상 활용 ‘전시실’ 재개관…도자문화 사업 활성화
품질이 우수해 고려후기부터 조선시대까지 왕실에 납품됐던 ‘무등산 분청사기 유적’에 도자 발전과정 등의 이야기가 입혀진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활발한 분청사기 등 도자기 생산지였던 북구 충효동과 화암동 일대 유적과 스토리를 활용한 도자문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 북구 충효동 가마터는 우리나라 최초로 완벽한 형태로 발굴됐다.
충효동 가마터는 청자부터 분청사기를 거쳐 백자로 이어지는 도자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어 1964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어존’, ‘내섬’ 등 명문이 새겨진 자기가 발견돼 왕실과 관청에 납품된 최고급 도자기 생산지였음이 확인됐다.
광주시는 1998년 북구 금곡동에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을 조성했지만 25년이 지나면서 노후화 돼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분청사기 도예창작소 조성사업’에 사업비 40억원(국비 20억원, 시비 20억원)을 투입, 2년여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28일 재개관한다. 전시실은 실감영상 등을 활용한 체험콘텐츠 위주로 재탄생한다. 디지털 사기장 공방에서는 분청사기 제작 과정 체험을 통해 완성한 ‘나만의 분청사기’를 포토카드로 제작할 수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3m 퇴적층을 투명 디스플레이로 재현해 전시하고, 국립광주박물관에서 대여한 명문 분청사기 유물 10점을 전시한다.
인근 평촌도예공방과 연계한 도자기 체험행사와 문화유산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충효동과 화암동 일대 가마터의 지속적인 보존과 연구를 위해 ‘정밀지표조사’도 오는 10월까지 실시한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활발한 분청사기 등 도자기 생산지였던 북구 충효동과 화암동 일대 유적과 스토리를 활용한 도자문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충효동 가마터는 청자부터 분청사기를 거쳐 백자로 이어지는 도자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어 1964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어존’, ‘내섬’ 등 명문이 새겨진 자기가 발견돼 왕실과 관청에 납품된 최고급 도자기 생산지였음이 확인됐다.
광주시는 1998년 북구 금곡동에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을 조성했지만 25년이 지나면서 노후화 돼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인근 평촌도예공방과 연계한 도자기 체험행사와 문화유산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충효동과 화암동 일대 가마터의 지속적인 보존과 연구를 위해 ‘정밀지표조사’도 오는 10월까지 실시한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