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길고양이 2526마리 중성화 나서
2025년 03월 23일(일) 19:20

/클립아트코리아

광주시가 올해도 급증하는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에 나선다.

광주시는 길고양이 소음 등 시민 생활민원 예방을 위해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TNR사업은 ‘길고양이를 포획용 틀로 붙잡아’(Trap) 지정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Neuter) 후 원래 살던 곳으로 ‘제자리 방사’(Return)하는 방식으로, 길고양이 개체수를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성화 대상은 광주지역에 있는 2㎏ 이상 길고양이며, 시술을 받은 길고양이는 왼쪽 귀 끝을 1㎝ 자른 뒤 방사해 향후 중성화된 고양이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이 사업은 장기적으로 길고양이의 개체수 증가를 억제하면서 번식기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 배설물, 쓰레기봉투 훼손 등으로 인한 주민불편을 완화하는 게 목표다.

길고양이에 대한 혐오정서가 동물학대를 일으킬 수 있어 길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광주시는 매년 실시중인 TNR사업을 올해는 ‘군집별 중성화사업’과 ‘주택가 중성화사업’으로 나눠 2526마리에 대해 시행한다.

‘군집별 중성화사업’은 지난 2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5곳의 동물병원에서 진행하다. 예산이 소진 될 때까지 재개발지역 등 거점지역의 길고양이 900마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주택가 중성화사업’은 5개 자치구에서 길고양이 불편민원 해결을 위해 1626마리에 대한 중성화 사업을 시행한다. 길고양이 중성화 희망자는 1월부터 접수 순으로 받아 3월부터 본격적으로 TNR사업이 추진된다.

봄 번식기에 길고양이의 콜링(울음소리) 등과 관련해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은 자치구에 접수한 후 중성화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사업 신청과 문의는 광주지역 5개 지자체 담당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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