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균형발전·성장동력 확충 위해 서해안 철도 개설해야”
2025년 03월 18일(화) 19:30
국회서 포럼 개최…전남·전북 8개 지자체 군산~목포 구간 건설 건의
김영록 지사 “철도 필요성 공감대 높여 최우선 국가계획 반영에 최선”

김영록 전남지사가 1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및 전남·북 관련 시·군단체장들과 ‘제5차 국가철도망’ 서해안철도 반영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성장 동력 확충에 필요한 서해안 철도 개설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서해안철도 구축계획 및 발전방향’ 포럼을 통해 군산과 목포를 잇는 전남·북 핵심 교통인프라로 서해안 철도 건설 사업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서해안 철도 사업은 군산에서 목포까지 110㎞를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사업으로 4조 791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포럼은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서삼석(무안·신안·영암)·김원이(목포) 국회의원과, 전북 출신 신영대·윤준병·이원택 국회의원 공동 주최로 마련됐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6개 시군 시장·군수는 이날 포럼에서 ‘서해안 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 건의문을 내고 서명, 결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사회간접자본(SOC)은 국가균형발전의 토대로, 대한민국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SOC 투자가 필수”라며 “그동안 지체됐던 남해안 철도 건설이 지역 사회의 노력으로 완공을 향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서해안 철도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지사와 시장·군수들도 “대한민국의 지역 균형발전, 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해안 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전문가와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해안 철도 건설의 필요성과 추진 전략을 논의하는 주제 발표와 토론 등도 이어졌다.

포럼에서는 서해안권의 경우 새만금~목포 구간 철도망 단절로 철도 연결망이 부족해 서해안고속도로가 주요 교통수요를 처리하는 등 남북간 원활한 이동에 제약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서해안권 산업·문화·관광 분야 육성을 촉진하기 위한 연결성 강화 차원에서 서해안 철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참석자들 사이에 형성됐다.

포럼에서는 서해안권 경제벨트의 완성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서해안 철도 건설의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을 수립 중으로 올 하반기 확정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포럼을 통해 서해안 철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높여 서해안 철도 건설 사업을 제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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