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5·18 왜곡’ 극우 매체에 홍보비 지급 논란
2025년 03월 16일(일) 21:02 가가
“알지 못했다” 사과문 올려…“구청 출입 매체 면밀히 살필 것”
광주시 서구가 ‘5·18민주화운동 왜곡’을 자행한 극우 인터넷신문 매체에 홍보광고비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서구는 지난 15일 서구청 홈페이지에 김이강 서구청장 이름으로 입장문을 내고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극우 매체를 확인하지 못하고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비)를 집행한 것에 대해 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서구는 지난해에 이어 지난 1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110만원씩 총 220만원의 광고비를 인터넷 언론사 ‘스카이데일리’에 지급한 사실이 일부 언론의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언론사는 과거 수차례 5·18을 왜곡·폄훼하는 내용의 글을 실은 신문 형태의 인쇄물을 제작하고 퍼뜨려 5·18기념재단에 5·18왜곡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매체다.
지난달 15일에는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5·18은 DJ세력·北이 주도한 내란’이라는 제목 하에 1980년 광주 시민을 내란범이라고 폄훼하는 글이 실린 40페이지짜리 인쇄물을 배포하기도 했다.
서구는 “어떤 매체인지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취재가 시작된 이후에야 해당 매체에 광고비를 집행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해당 언론사는 지난 2023년 ‘호남본부’를 세우고 서구에 출입 등록을 하고 광고비를 내 줄 것을 요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는 서구에 등록된 350여개 인터넷 매체를 일정 기준(일정 기간 이상 구 보도자료 게재, 인터넷 포털 노출 여부 등)에 따라 나누고, 기준을 충족하는 매체에게 광고비를 집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매체 성향을 구체적으로 살피지 않고 다른 70여개 언론사와 함께 일괄적으로 광고비를 지급했다는 것이 서구 측 해명이다.
서구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를 집행한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잘못한 일이며, 해당 매체를 출입·등록 매체에서 즉시 삭제했다”며 “그동안 각 매체에 대해 주관적인 기준으로 출입 인정 여부를 판가름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구청 출입 매체들을 면밀히 살피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서구는 지난 15일 서구청 홈페이지에 김이강 서구청장 이름으로 입장문을 내고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극우 매체를 확인하지 못하고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비)를 집행한 것에 대해 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해당 언론사는 과거 수차례 5·18을 왜곡·폄훼하는 내용의 글을 실은 신문 형태의 인쇄물을 제작하고 퍼뜨려 5·18기념재단에 5·18왜곡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매체다.
서구는 “어떤 매체인지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취재가 시작된 이후에야 해당 매체에 광고비를 집행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서구는 서구에 등록된 350여개 인터넷 매체를 일정 기준(일정 기간 이상 구 보도자료 게재, 인터넷 포털 노출 여부 등)에 따라 나누고, 기준을 충족하는 매체에게 광고비를 집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매체 성향을 구체적으로 살피지 않고 다른 70여개 언론사와 함께 일괄적으로 광고비를 지급했다는 것이 서구 측 해명이다.
서구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를 집행한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잘못한 일이며, 해당 매체를 출입·등록 매체에서 즉시 삭제했다”며 “그동안 각 매체에 대해 주관적인 기준으로 출입 인정 여부를 판가름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구청 출입 매체들을 면밀히 살피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