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에서 해양 오염물질을 유출한 선박이 해경에 적발됐다.

13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목포시 죽교동 목포해양대 인근 해상에 검댕(그을음이나 연기가 엉겨서 생기는 검은 빛깔의 물질)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긴급 방제에 나선 해경은 오염물질을 유출한 A화물선(6000t급, 부산선적)을 진도군 독거도 인근 해상에서 적발했다.

A화물선은 목포항 내에서 해양오염물질인 검댕 9.34kg가량을 해상에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댕은 선박의 엔진이나 연료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탄소 입자로 해상에 유출할 시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해경은 A화물선이 기준에 적합한 연료유를 사용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