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옥과면 대학로가 청년들의 창의력 가득한 ‘청춘의 거리’로 탈바꿈하게 된다.

곡성군에 따르면 최근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2025년 청년 참여형 옥외광고 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1억50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옥과면 소재 전남과학대와 함께 대학로 상가 25개소의 간판을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새 간판으로 바꾸는 작업을 연말까지 추진키로 했다.

‘청년 참여형 옥외광고 디자인 프로젝트’는 도시 환경 개선과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특히 청년들의 실무경험과 지역 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군은 지난 2월 초 전남과학대와의 협력을 최종 확정하고, 대학 건축과 2학년 1학기 정규수업에 ‘캡스톤디자인’을 개설해 학생들이 사업에 직접 참여키로 했다. 학생들은 1학기까지 상가주인과 협의해 간판 디자인을 결정하고, 2학기에 졸업작품으로 제출해 최종 간판을 제작하게 된다.

이같이 상점과 지역의 특성이 담긴 창의적인 간판들로 장식된 대학로는 지역의 새로운 볼거리로 탄생함과 동시에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곡성군은 옥과 대학로를 청춘거리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바탕으로 대학로를 비롯한 지역의 분위기가 새롭게 발뀔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앞으로도 열정 넘치는 대학생들이 구례군 발전을 위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곡성=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