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취업사기 추가 피해자 확인…총 8명
2025년 02월 26일(수) 21:30
확인된 피해액만 5억7000만원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취업사기<2월 24일자 광주일보 6면>와 관련 추가 피해자가 확인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광주서부경찰에 접수된 기아차 광주공장 관련 취업사기 피해사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광주경찰청은 피해자 제보로 수사에 나섰으나, 서부경찰에 기아차 광주공장 취업사기 피해자들의 사건이 추가로 접수된 것을 확인하고 지난 25일 이첩을 받았다.

경찰에 접수된 기아차 취업사기 피해자는 기존 광주경찰청에 제보한 피해자 A씨를 포함해 총 8명에 달한다.

A씨는 2023년 기아 광주공장 노조 간부로 활동하던 B씨가 1년 내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해 줄테니 금품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경찰에 제보했다.

B씨가 인사비 등의 명목 등으로 총 3차례에 걸쳐 8000만원을 건넸지만,취업되지 않았고 돈도 돌려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의 계좌를 분석해 돈이 오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1월까지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근무를 하다 퇴직했고, 지난해까지 노조 간부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부경찰에서 이첩된 피해자 7명 중 5명은 같은 기간 B씨에게 취업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A씨 피해액을 포함해 총 5억 7000여만원을 챙긴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2명은 또 다른 2명에게 수년전 취업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별건으로 경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할 방침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