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진 전남대 석좌교수 ‘영남인물고’ 1권 발간
2025년 02월 20일(목) 18:10 가가
지난 2011년 7책 일본서 반환… 총 17책 문헌
학술적 주석 외에도 원래 문적까지 대부분 번역
학술적 주석 외에도 원래 문적까지 대부분 번역
지난해 전남대 국어국문학과에서 정년 퇴임한 신해진 교수가 ‘영남인물고’ 완역을 향한 첫 문을 열었다.
최근 신 교수가 ‘영남인물고’ 1권을 발간한 것.
20일 신 교수에 따르면 ‘영남인물고’는 영남지역 57개 고을 인물 860명 생애와 행적을 다양한 문헌에서 골라서 뽑고 군현별로 편찬한 고문이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10책(권1~권10)이, 국립고궁박물관에 총목과 도목을 포함해 7책(권11~권15)이 소장돼 있다.
신 교수는 “‘영남인물고’는 원래 규장각에 보관해왔지만 1909년 이토 히로부미가 66종 938권을 일본으로 가져갈 때 7책도 반출돼 규장각에는 10책만 남게 되었다”며 “지난 2011년 조선왕조 도서가 일본으로부터 반환돼,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될 때 완질을 이뤘다”고 전했다.
‘영남인물고’ 번역은 지난 1967년 강주진 등에 의해 일본에 있었던 부분은 제외하고 번역된 바 있다. 이후로 재번역이나 완역이 이루어지지 않아 학술적 작업은 진척되지 않았다.
이번에 신 교수는 학문적 토대를 갖추기 위해 학술적 주석을 포함해 원래 문적까지 대부분 번역해 함께 수록했다.
신 교수는 “이번 번역을 계기로 새로운 의미의 맥락성 등을 살필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더욱 정진해 5년여 안에 완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 교수는 퇴임 이후 석좌교수로 임용됐는데, 이는 전남대 개교 이래 인문대학에서는 첫 사례로 꼽힌다. 재임 중 용봉학술상, 용봉학술특별상 2회, 용봉학술대상, 제6회 대한민국 선비대상을 받았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최근 신 교수가 ‘영남인물고’ 1권을 발간한 것.
20일 신 교수에 따르면 ‘영남인물고’는 영남지역 57개 고을 인물 860명 생애와 행적을 다양한 문헌에서 골라서 뽑고 군현별로 편찬한 고문이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10책(권1~권10)이, 국립고궁박물관에 총목과 도목을 포함해 7책(권11~권15)이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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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인물고’ 번역은 지난 1967년 강주진 등에 의해 일본에 있었던 부분은 제외하고 번역된 바 있다. 이후로 재번역이나 완역이 이루어지지 않아 학술적 작업은 진척되지 않았다.
한편 신 교수는 퇴임 이후 석좌교수로 임용됐는데, 이는 전남대 개교 이래 인문대학에서는 첫 사례로 꼽힌다. 재임 중 용봉학술상, 용봉학술특별상 2회, 용봉학술대상, 제6회 대한민국 선비대상을 받았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