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딸기·파인애플…과일로 아시아 문화 이해하다
2025년 02월 03일(월) 14:00
ACC ‘아시아 의식주 여행’ 상반기 진행…첫 강의 오는 5일

지난해 진행된 ‘아시아 커피 로드’ 장면. <ACC 제공>

토마토, 딸기, 파인애플 등 과일의 전파 경로로 아시아를 이해하는 교육이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ACC)은 2~5월까지 ‘ACC 아시아 의식주 여행’ 상반기 과정을 진행한다. 화·수요일 문화정보원 문화교육실1에서 총 12회이며 첫 강의는 오는 5일.

추민승 주무관은 “이번 교육은 아시아와 관련 대중적인 콘텐츠로 접근하는 기획으로 지난 2022년부터 진행돼 왔다”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커피, 과일 등 친근한 소재로 아시아와 세계를 이해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전했다.

언급한 대로 ACC는 지난해 석류, 포도, 오렌지 등 과일의 전파 경로를 매개로 서남아시아를, 커피를 토대로 동아시아를 조명한 바 있다.

강사들은 책, 도시 여행 경험을 토대로 식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자료 등을 통해 교육 참여자들이 아시아 도시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음식문화 관련 책을 펴낸 윤덕노 작가는 ‘아시아 과일 로드’를 진행한다. ‘과일로 읽는 세계사’를 펴낸 바 있는 윤 작가는 동남아시아 과일과 해상 실크로드를 따라 아시아 각국의 과일 문화와 역사를 들려준다.

윤오순 박사는 ‘아시아 커피 로드’를 주제로 서아시아 커피의 기원과 역사를 풀어낸다. 사우디아라비아 커피 산업을 비롯해 예멘의 생두와 원두, 튀르키예식 커피 추출 도구의 특성을 전달하며 직접 커피를 추출하는 등 등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강현 전당장은 “‘아시아 의식주 여행’은 아시아의 친근한 소재를 모티브로 많은 시민들과 아시아의 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주위에서 접할 수 있는 과일, 커피 등이 아시아 문화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좌별로 ACC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도 참조 가능.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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