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에서 동료 이주노동자와 다투다 흉기를 휘두른 30대 이주노동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완도경찰은 라오스 국적 A(36)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새벽 12시께 완도군 신지면의 한 이주노동자 숙소에서 같은 국적의 이주노동자 B(27)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음악을 들으며 쉬던 중 B씨가 “소리를 줄여달라”고 말하자 화가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외국인 계절노동자 제도로 입국해 완도의 한 해조류 양식장에서 일하며 같은 숙소에서 지내고 있는 동료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