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서 거짓에 초연해진 존재들의 몸짓
2025년 01월 14일(화) 19:05 가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무용극 ‘솔직히’ 24~25일 ACC 예술극장
죽음을 직면할 때 인간은 솔직해진다. 그러나 죽음 이후 진솔해진다 한들,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전생과 사후세계를 배경으로 ‘가식과 진실’에 초점을 맞춘 무용극을 보고 나면 일말의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ACC)은 연극 ‘솔직히(Frankly)’를 오는 24일(오후 7시 30분), 25일(오후 2시)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선보인다.
ACC 국제협력공연 첫 작품이며 일본 무용단 케다고로와 국내 고블린파티가 만나 양국 시선으로 전생, 윤회, 사후세계 등 소재를 풀어낸다.
‘이승의 가식은 저승의 솔직/ 저승의 가식은 이승의 솔직/ 여기는 이승? 저승? 아마도 UKIYO(떠도는 세계)?’
작품은 일본 중세 이전의 염세적 인생관인 ‘UKIYO’와 한국적 발상의 접점을 모색한다. 이승에서 보여줬던 가식은저승에서는 솔직함으로 변모하고, 저승에서 드러난 거짓은 이승에서는 진솔함으로 바뀌는 과정을 통해 삶의 진정성을 탐색한다.
작품은 진실과 거짓의 순환 속에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든다. 삶과 죽음의 본질을 관객에게 질문으로 던지며 현세에 대한 긍정적인 의미를 환기한다.
한편 ACC는 지난 2022년부터 아시아 문화자원을 소재로 동시대적 해석을 가미한 국제협력 사업을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10편을 선보였으며 올해는 ‘솔직히’를 시작으로 10월 영국·홍콩과 협력공연(‘1℃’), 서울국제공연예술제·독일 협력작(‘세 번째 전쟁’), 11월 키르기스스탄 국립극장 제작공연(‘세메테이’) 등을 무대에 올린다.
이강현 전당장은 “한일 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두 무용단체가 만나 ‘해학’, ‘공감’의 정서로 풀어내는 기대작을 상연한다”며 “두 나라의 서사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측면이 있어 모순적이면서도 솔직한 이번 공연 주제와도 맞닿아 있다”고 했다.
전석 2만 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ACC)은 연극 ‘솔직히(Frankly)’를 오는 24일(오후 7시 30분), 25일(오후 2시)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선보인다.
‘이승의 가식은 저승의 솔직/ 저승의 가식은 이승의 솔직/ 여기는 이승? 저승? 아마도 UKIYO(떠도는 세계)?’
작품은 일본 중세 이전의 염세적 인생관인 ‘UKIYO’와 한국적 발상의 접점을 모색한다. 이승에서 보여줬던 가식은저승에서는 솔직함으로 변모하고, 저승에서 드러난 거짓은 이승에서는 진솔함으로 바뀌는 과정을 통해 삶의 진정성을 탐색한다.
이강현 전당장은 “한일 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두 무용단체가 만나 ‘해학’, ‘공감’의 정서로 풀어내는 기대작을 상연한다”며 “두 나라의 서사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측면이 있어 모순적이면서도 솔직한 이번 공연 주제와도 맞닿아 있다”고 했다.
전석 2만 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